안녕하세요, @y-o-u-t-h-m-e님.
너무나도 감동을 받아 어떤 말로 운을 떼야 할지 망설였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제게 평소 따뜻한 칭찬과 격려를 주시는 것과 더불어 평소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즐기지 않으심에도 진솔한 얘기 공유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번 고독을 다뤘던 글에 달아주셨던 댓글에서도 외로움에 들어갈 자리에 깊은 사색과 취향, 그리고 '이걸 할 수 있겠어?'라는 원대한 꿈을 넣으라는 조언 역시 큰 도움이 되어 무사히 시월을 지탱해 나가고 있습니다.
술이나 유흥처럼 말초적인 쾌락을 채우기보다는, 시간이 흘러 되돌아보아도 스스로 후회하지 않을 일들에 본인의 시간을 쓰세요.
알량한 돈 몇 푼 때문에 돌아오지 않을 젊음, 에너지를 알바나 파트타임, 계약직에 전부 쏟아붓지 말고 해외여행을 떠나보세요.
유스미님의 모든 글이 그렇지만 항상 제가 고민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달 내내 해야 할까, 아니면 반만 하고 나머지 반은 자기계발을 하는 게 좋을까. 당장 두 달 뒤부터는 완전한 경제적 독립을 해야 할 시기가 왔기에 답을 내리지 못하고 몇 개월간 끌었던 물음이었는데요. 또한, 돈을 벌더라도 그 아르바이트비로 한국에서 조금 더 풍족한 생활을 해야 할 지, 아니면 경험을 위해 해외여행을 다녀올지 망설였습니다. 그렇게 올해 초 홀로 떠난 한 달의 유럽에서는 견문을 넓히고 많은 것을 배웠으나 막상 한국으로 돌아오니 '600만 원이 참 큰돈이었는데, 괜히 떠났나.'하면서 슬퍼지더군요.. 그러나 유스미님의 말씀으로 인해 후회할 일이 전혀 없구나, 잘 떠났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후련해집니다.
타인에 견주지 않고 내가 여기는 나의 행복을 향해 가고 있지만, 문득문득 옆과 뒤를 돌아볼 때면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을 일찍 준비하는 게 나으려나. 라는 생각에 잠겨 어제 등굣길에는 NCS를 가만히 검색하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물론 공무원이 꿈인 이도 있겠으나, 저는 그게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자기 성찰을 통해 탐독과 다독, 그리고 다작으로 저를 굳건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 번 해봅니다. 정말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으로요! 시간이 흘러도 후회하지 않을 저의 모습으로.
본문은 짧은 글이었음에도 이렇게 길게 많은 생각의 여지를 주시는 글을 읽으며 참 감사함 이상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좋아하는 일과 잘 하는 일을 잘 구분하여, 적성과 취미를 구분하며 나아갈게요 =)
어학연수와 군입대, 그리고 벽돌 기능공을 준비하고 행하시는 모습까지 찬찬히 읽었습니다. 비단 직업뿐 아니라, 유스미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깊은 사고를 보건대 20대, 감히 잘 지내오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꿈을 향해서 한 걸음씩 더 가까워지려는 마인드'를 지닌다는 마음가짐도 배우고 갑니다. 이번에 58년생이신 교수님과 술자리를 하며, 교수님께서 "내 꿈은 조금 더 글을 잘 쓰는 것이다."라고 말하심에 깜짝 놀랐습니다. 20대가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것임을 알면서도, 왜 꿈은 항상 50대 이하에만 가지는 것이다, 50대 이후면 꿈을 이미 이루고 여유를 즐길 것이다 - 라 단언했을까요. 유스미님의 말씀에서도, 그리고 교수님의 말씀에서도 언제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자기계발적인 마음을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겠다는 확신이 듭니다.
사실 제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기보다는, 요아님의 글을 두 세 번 더 읽어보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라는 말씀은 ㅠ_ㅠ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야 다행히 작년, 1년간 일을 한 덕에 굶지 않을 정도의 여유가 아주 살짝은 생겼으나 실제 주변 20대분들을 돌아보면 5만 원으로 일주일을 버틴다거나 멤버십 포인트를 사용해 하루 한끼를 편의점에서 때우는 분도 많죠. 저 역시도 유스미님처럼,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면 도움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힘을 보태야겠습니다.
유스미님도 젊습니다. 또한 사고와 생각의 틀은 저보다도 훨씬 더 유연하시고 젊으신 것 같으신데요. 선택과 집중을 위해 기한을 정해보겠습니다. 동화작가를 위하여 전력을 다해 집중하기로 망므먹고, 기간을 정해놓고, '안 되면?'이라 불쑥불쑥 떠오르는 물음을 잘 다독이며 넣어두겠습니다.
유스미님, 저도 진심을 가득 담아 응원하겠습니다.
잘 해내 오셨고, 앞으로도 잘 해내실 거라 굳게 믿어요.
함께 힘내요! 또한, 이번에도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
RE: [에세이] 20대에게, 20대가 - Q. 20대를 어떻게 걸어 오셨고, 걷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