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이대앞, 옛 풍경에 대한 스케치

hwangmadam(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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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도..
이제는 너무 많이 달라져서..
정말 낯선(?!) 곳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과거의..
그 정겨웠던 풍경들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정문을 나오면.. 바로..
삼거리 오른쪽 코너에.. 서점이 있었고..

그 앞에는.. 일명..
‘바보 스테이션’이 있었는데..

많은 남학생들이 거기에 서서..
하교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기다렸고.. ㅋ

(정문 쪽이 가장 잘 보이는 위치. 였기 때문인데..
꽃다발을 들고 서 있는 남학생들도 꽤 있었다. ㅎㅎ)

그 옆으로는..
“웬디스” 라는 햄버거 집이 있었는데..

샐러드 바가 제일 유명했고..

접시 개수로 먼저 계산을 하면.. 그 접시 위에는..
딱 한번. 뷔페식으로.. 뭐든.. 양껏 담을 수 있어서..

나중에는.. 접시 하나에..
누가.. 더 높이.. 더 많이.. 잘 쌓아올리나..
내기를 하기도 했었다. ㅋㅋㅋ

(정말 환상적(?!) 으로 쌓아올리는..
예술의 경지(?!) 에 오른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러면.. 그 한 접시로.. 친구들 모두가..
나눠먹을 수도 있었기에.. 정말 인기였다. ㅎㅎ)

나는.. 웬디스의 통 감자. 를.. 정말 좋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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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옆으로는..
“그린 하우스”라고 하는 빵집. 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맛집. 으로 유명해서.. 멀리서도..
거기까지 빵을 사러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정문에서..
바로 오른 쪽 옆의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제성루” 라고 하는 중국집이 있었는데..
짜장면과 군만두가 진짜 맛있어서..

학교 안으로 배달을 시켜서 먹을 정도로..
아주 애용하던 집. 이었고..

그 옆으로는.. “심포니” 라고 하는..
고풍스러운 커피숍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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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사이폰 커피를 내려주는..
매우 독특하고 향기로운! 집. 이었다.

정문에서..
신촌 기차역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과
“샤르뱅가” 라는.. 커피숍이 있었는데..

거의 일수를 찍을 정도(?!)로..
자주.. 많이 갔던 것 같고..

신촌 기차역 가까이에.. 시장 안에는..
“목마름”과 “80” 이라는 민속 주점이 있었는데..

거기는.. 말 그대로..
우리들의 참새 방앗간. 이 되었다.

정문에서.. 지하철 역 방면이나..
신촌 기차역 방면이나.. 모두..
길 가에 다양한 노점상들이 즐비했었는데..

인근에.. 보세 옷 가게. 들이..
엄청나게 많았던 것이 사실이고..

(그런데 정작.. 우리보다는.. 쇼핑을 하러 온,
외부인들이 훨씬 더 많았다는.. ㅎㅎ)

그래서.. 밤 9시가 넘어가면..
학교 앞의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기에..

그 시간에는.. 정말 폐허가 된 것처럼..
황량하기 그지 없었는데..

그러면 우리는.. 신촌으로..
내려가서 많이 놀기도 했다. ㅎㅎ

그런데.. 이제는.. 이런 곳들이..
대부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개발. 이라는 단순한 논리 앞에..
과거의 낭만. 이나 운치. 같은 것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 같아서.. 많이도 아쉬운데...

(그래서.. 오랜 기억을 더듬어..
간단한.. 당시의 지도를 만들어봤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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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거의 3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자리에..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들도 있어서..
가끔은.. 추억에 젖어.. 찾아가 보기도 하는데..

그런 곳들은 나중에.. 따로.. 소개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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