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2] 2003년 가을 사랑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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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사랑곳 가는 길에서 만난 꼬마들.

문득, 그냥 일주일 휴가를 내 떠난 곳

치앙마이에 들렀다 가라는 어떤 선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3일을 허비하고

겨우 나머지 4일

너무 오래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사랑곳 정상으로 가다

어느 학교 친구들을 다 모아 찍은 사진.

슬라이드 필름을 스캐너에 잘못 끼웠다.

여덟살쯤 된 듯 한데 간단치 않은 노동을..

근데 사랑곳은 북한산 대남문 쯤 오르는 정도다.(아니면 좀 더 센)

정확히 '입산'이 아니다. 

그것은 4일의 일정으로는 불가능하다. 

여긴 아마도 카트만두 부근 니가르콧.

첫날 우연히 만난 청년의 소개로

히말라야의 일출을 볼 수 있다며 차를 렌트해서 갔다.

위 왼쪽은 20살짜리 대학생 가이드, 오른쪽은 운전기사.

당시는 마오 반군과 정부군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

계엄령이 내려진 때라, 곳곳에서 무장을 한 정부군을 만났다.

깊은 산속에서는 마오 반군들이 여행객들의 삥을 뜯기도 했다.

그리고  또 박타르푸르(긴가민가)

또 슬라이드 필름을 잘못 끼움 ㅠㅠ

당시의 기록은 오직 이런 사진들 뿐이다.

다녀오고 2년 뒤 내가 만들던 <한겨레21>엔 아래와 같은 글이 실렸다.

여행가 김남희의 연재물이었다.

이 글을 읽으면, 가고 싶어진다.

거기.

[한겨레] [김남희의 길 위에서 주운 한 마디] 일생에 꼭 한번은 가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