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어보셨나요? 저는 지어봤습니다...! (부제 : 손목 고장)

hongyeol(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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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ongyeol@hongyeol 입니다.

제목에 이끌려 들어오셨나요?? 아파트를 전체 다 지은건 아니고... 과거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전기 설비 아르바이트 했던 경험을 풀어보려고 합니다ㅎㅎ


4년 전, 전역을 하고 패기 넘치던 시절이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부산 아파트 건설 현장에 단순 노동을 하러 갔습니다. 일명 노가다!! 스무살때도 같이 노가다해본 경험이 있어서 자신있게 갔습니다.

가서 하는 일은 전기관련 일이었습니다. 나름 공대생이니...뭐 자신있게 갔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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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곳은 부산의 바다가 보이는 곳이었습니다. 일하면서 바다도 실컷보다니 크...너무나 좋지 않나요?

는 무슨... 그런거 볼 틈도 없고, 바닷바람 어휴...

일하는 시간은 7시부터 6시까지 였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낮잠은 필수였고... 일 끝나면 다같이 회식을 하는데, 맨날 소주 먹을 수 있어서 그건 좋았습니다ㅋㅋ

암튼 처음에 가서 2주 동안은 고수 아저씨를 따라 다녔습니다. 고수 아저씨께 이것저것 배우며 욕을 엄청 먹었죠..ㅋㅋㅋㅋ하필 전 왼손잡이라 배울 때 반대로 생각해야되니...너무나 힘들었습니다ㅠㅠ 그래도 엄청 어렵진 않기에 똑똑한(?) 머리로 다 마스터했고, 2주 후 부터 친구와 둘이 배선을 하러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주로했던 일은 집안의 모든 전기 배선, TV 케이블, 보일러, 초인종 같은 전기 배선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을 하다보면 변수가 엄청 많은데 역시 창의적인 두뇌로 다 풀어나갔고, 고수 아저씨들이 하루에 100세대를 하면 저희는 120세대 정도 하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했던 집들이 지금 불은 잘 켜지나 모르겠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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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필터가 이상한데... 이런 복장으로 열심히 다녔습니다ㅋㅋ

그렇게 한 달 반정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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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배선을 밀고 댕기고 하니 손이 다쓸렸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왼손이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손을 깔고 자서 아픈가했는데.. 다음날도 아프고 또 다음날도 아팠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날은 아침에 손이 잘 안움직였습니다..!

아 이건 안되겠다...



쉬는날 병원에 갔습니다! 왼쪽 손목 초음파검사를 했더니...

손목 신경이 16% 기능밖에 못하고 있다 했습니다.



충격... 나 아직 젊은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멀쩡한 오른손이랑 비교해준다고 오른손을 검사해주셨는데 오른손도 20%... 근데 다행히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휴

더이상 일은 하면 안될 것 같아 두달만에 전기일을 그만뒀습니다...!! 사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생각에 힘든일은 다하고 다녔는데, 그 이후로는 그만 고생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ㅎㅎ

아직도... 손목이 안좋아 수전증이 좀 있다는... 흑흑!! 알콜중독이라 떨리는 줄 오해하면 안되는데..


알바 후기로 시작했지만, 사실은 손목 잘 챙기시라고 말하고 싶어서 글을 써봤습니다!! 컴퓨터 앞에 많이 계시는 분들도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는데, 자주 스트레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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