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Food] 홈슐랭의 먹고 사는 이야기 in Czech :: 소소한 일상

homechelin(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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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4 l 요리하는 여행가 홈슐랭 homechelin@homechelin]

이곳은 오늘 영상 10도를 웃도는 날씨였답니다.
(여기 시각으론 현재 11월 23일, 아직 자정 전이에요!)
몇일 전까지만 해도 눈에, 비에, 진눈깨비에 것도 모자라
거친 바람이 쉼없이 휘몰아치더니 오늘은 간만에 파란하늘이
방긋-하고 얼굴을 비췄네요! 보기 드문 파란하늘이니만큼
써니 데리고 언니랑 동네 마실 다녀왔어요 !

몇 개월마다 한 번씩 보는 우리 뭉뭉이 ㅠㅠ
있는 동안 가능하면 많은 시간을 보내주려 노력하거든요.

그림같은 풍경 아래 언니가 담아 준 써니와 제 모습입니다 !
저희를 한참 앞서가다가 그새를 못참고

"누나, 왜이렇게 빨리 안와?"
하고 뒤돌아보는 우리 귀염둥이 써니=3=3








서울에선 볼 수 없는 고즈넉함-

상당히 동적인(?)저에게는 하루, 이틀이면
시시하고 무료해 질 풍경이지만...
복잡한 서울 도심으로 돌아가면 또 이 곳의
햇살과 공기를 그리워 하겠지요?








실은, 지난 수요일 - 하나뿐인 언니의 생일이라
매 년, 관습처럼 행해지는 이 곳에서는 먹기 힘든
고구마 케익을 만들기를 어김없이 추진하려 하였으나
꽈배기 도너츠를 90개나 만든 여파가 너무 컸는지
주방에 얼씬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ㅋㅋ)

생일날 아침, 현지인과 업무차 미팅이 있는 언니를
따라 나왔다가 자주 가던 벨기에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었어요!

생과일과 뮈슬리가 듬뿍 올라간 건강한 요거트와-







스크램블 에그와, 노릇하게 구워진 베이컨이 들어간
곡물빵 샌드위치로 생일을 축하하고-ㅎㅎㅎ

(케익을 만들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동생의 꾐에 넘어감ㅋㅋ)

차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떨어진 폴란드의 한 쇼핑센터에서
쇼핑도 하고, 자주 가는 피자집에서 한 상 또 거-하게 먹고 왔답니다.








저녁엔 일로 바쁜 온 가족이 모두 모여
언니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우리 동네 나름 핫플레이스(?)인 곳에 나가
맥주까지 한 잔씩 하고 돌아왔어요-

이 커~다란 호가든 한 잔이 3천원도 안한다는 사실!
체코의 물가는 칭찬해 마땅합니다 (!)





제 소싯적 뱃살(?)을 책임졌던
감자칩도 여전히 판매하고 있네요!
추억에 잠겨 안주 삼으려고 시켰답니다.

아흑! 살찌는 건 다 맛있어 ㅠㅁㅠ
오늘은 언니의 생일이라는 핑계를 대며
열심히 먹고 또 먹었네요- ㅎㅎㅎㅎ





오늘은 -
저만 보면 단팥빵, 단팥죽 노래를 부르는 엄니를 위해
시중에 판매하는 팥을 몽땅 사다가
단팥죽도 만들었답니다!

한국에선 특별한 게 아닌 이 모든 것들이
이 곳에서는 특별하고, 귀하기만 하지요-
이렇게 자급자족(?)하지 않으면 구경하기 힘들어요~ㅎㅎ

이번엔 칼국수 면이 아닌 찹쌀가루를 익반죽해서 만든
새알을 가득 넣어 동동 띄워주었어요-






엄마의 식성을 고스란히 닮은 저도 팥죽을 몹시 좋아한답니다.
특히 쫀~득한 새알이 가득 든 동지팥죽을요!

이 곳 와서 너무 잘먹는 것 같아 엄마께 푸념 아닌 푸념을 했더니
"집이니까 집에서 잘먹지, 어디서 잘먹겠어"라고
하시는데 반박할 말이 없었네요~^^

이제 일주일 후면 한국으로 돌아가니까..
그리워질 집밥- 후회 없도록 실컷 먹어야지요 : )
가서 또다시 열심히 운동하면 되지 않겠어요~^^?

가족들의 간식 상자를 빵빵히 채우려
저녁엔 홈슐랭 빵공장을 또 가동하였답니다-
아마, 다음 포스팅은 또 빵빵빵이 되겠네요!
기대해주세요~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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