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리뷰] 악마를 보았다 -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hodolbak(70)
Published in
#aaa
Words
464
Reading
3 min
Listen
Play
7y

2010년 개봉한 김지운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는 그야 말로 최민식의 연기하나로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불편함을 안고 극장을 나서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연쇄토막살인, 강간, 인육등의 소재로 제한상영가판정을 2번이나 받고 결국에 청소년관람불가로 개봉이 되었던 논란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지요.

살인자가 아닌 살인마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극중 배역 '장경철(최민식)'은 완벽한 범죄를 저지르기 위한 사이코패스적 살인마가 아닌 단순히 욕구를 분출하기 위해 광기에 가까운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에 가깝습니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다거나 뒷처리를 한다거나 또는 평상시 삶의 단면이 살인마와는 완벽히 대조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이병헌에게 붙잡히고 마지막 대사를 보면

난 고통같은건 몰라. 두려움? 그딴것도 몰라.

오히려 그런 단순함에 가까운 살인광기가 더 무서운 것 같아요. ㄷㄷㄷ

이 구역의 미친놈은 나다.


이병헌이 맡은 국정원 요원 '김수현'은 장경철에게 약혼녀를 잃고 살인자를 찾아 복수를 하기 위해 극을 이끌어 갑니다.
처절하게 복수를 계획하고 진행하지만 장경철이 김수현의 존재를 인지하는 순간 사태는 더 없이 커져만 갑니다.

장경철의 광기는 걷잡을 수 없이 극에 달하고 이에 대처하는 이병헌역시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가며 복수(?)를 합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과연 그게 김수현의 완벽한 복수(?)였을까 하기에는 마지막까지 오기에 김수현은 너무 많은 것을 잃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심지어 자신의 정체성 마저...

엔딩


영화를 보며 왜 장경철은 연쇄살인마가 되었을까 궁금했었지만 영화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설명이 되지는 않습니다.

여중생을 강간하기 전에 말 한 대사를 보면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내가 너 좋아할 수도 있잖아?

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과거 여성에 대한 상처(?)가 광기의 씨앗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변태적 성향,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있는 살인마이지만 아내가 없는 것을 보았을때도 그런 부분이 있었지 않을까 싶고요.


영화속에서 손에 땀을 쥐듯 제일 긴장이 되었던 장면은 개인적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기 위한 장면들이 아니라 택시안에서의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밤중 외딴길에서 택시를 잡아 탄 장경철!
하지만 택시안의 운전사와 손님 역시 택시강도를 벌인 살인자들!

살인자! vs 살인마!

좁은 택시안에서의 호흡과 시선! 그리고 피튀기는 칼부림!

저런 택시강도를 만나는 것도 무서운데... 살인마를 만난다면 ㄷㄷㄷ

잔인합니다. 보실분은 참조.


원래 최민식은 살인마역이 아닌 이병헌의 역을 맡고 싶었다고 하는데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최민식 만큼 '장경철' 역을 잘 소화해 낼 사람이 있었을까 싶네요.
그리고 이병헌이 맡은 역은 한석규가 맡기로 했다가 이병헌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것도 역시 결과론적이지만 최민식과 이병헌의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대립구조 또한 한석규 보다는 더 좋아보이는 것 같습니다.

최고(?)의 살인마로 기억되는 악마를 보았다 였습니다.

덧붙임:
리뷰의 여러 영화정보들은 나무위키를 참조하였습니다.

 

개봉 : 2010.08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범죄, 스릴러
러닝타임 : 144분

국정원 경호요원 '수현(이병헌)'은 약혼녀 주연이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로 가장 고통스러운 복수를 다짐한다.
수현은 연쇄살인마 '장경철(최민식)'이 범인임을 알아내고 죽을 만큼의 고통만 가하고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처절한 응징을 시작한다.
그러나, 악마보다 더 악랄한 살인마 장경철은 난생 처음 만난 대등한 적수의 출현을 즐기며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 The following part is needed to put filled in and added to your text, as otherwise it will not be included later on phase II on Triple A.
※ 리뷰 하단에 다음 두가지 항목 포함 필수 (미포함 시 차후 자체사이트에 반영 안됨)

[금주의 리뷰] 악마를 보았다 - 내가 너 좋아하면 안 되냐?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