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란 참 불가사의한 운동임에 틀림없습니다.
아무리 물리학을 동원하고 운동역학과 해부학을 동원해도 다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많은 교습가들이나 이론가들조차도 일치된 의견을 말하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에서 보면 허탈하기조차 합니다. 각 스윙 이론에 대해서 논쟁은 끊임이 없습니다.
어떤 교습을 보더라도 그 ' 느낌으로'라는 말이 수시로 등장합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대충 설명하자니 동원하는 말입니다.
"드라이버가 너무 떠서 거리가 안 나요"
이런 고민을 말하며 드라이버 로프트가 낮은 9도를 찾는 골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영리한 상술이 동원됩니다. 11도짜리를 9도나 9.5도로 표기해서 판매합니다.
이제는 거의 100% 가깝게 다 이렇게 표기하는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판매상조차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참 이상한 나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일반 아마추어들의 드라이버 탄도가 많이 떠서 거리가 안 나는 경우는 스쿠핑 때문입니다.
체중이동을 다하지 못하고 레깅도 하지 않고 캐스팅 동작만으로 퍼 올리는 스윙 탓입니다.
치고 나서 가슴을 목표 방향으로 활짝 펴는 피니시 자세를 못 취합니다. 퍼올리면서 오른발에 후방으로 넘어지듯 피니시를 하는 자세를 하게 되니까 그런 것입니다.
이런 스쿠핑 스윙을 해서는 로프트를 낮게 하면 오히려 미트율이 더 떨어져서 부실한 컴팩트가 이루러질 가능성만 더 커집니다.
차라리 13도짜리 드라이버를 치면 더 비거리가 늘어나게 됩니다.
항력이니 타출각이니 로프트로 볼이 뜨고 비거리가 안 나는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비거리라는 것은 스윙 스피드뿐만 아니라 볼 스피드도 높아야(스매쉬 팩터) 늘어나는 것입니다. 히팅순간 헤드 페이스에 볼이 더 오래 머물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치면 좋습니다. 그래서 팔로를 낮고 길게 하라는 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퍼올리는 스쿠핑 동작으로는 비거리가 늘어날 수가 없습니다. 히팅도 되기 전에 급격히 올라가는 페이스는 로프트를 키우는 결과만 불러옵니다.
로프트가 단타의 주범이 아니라 스윙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연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장타자들의 드라이버 탄도는 한결같이 고탄도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