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팁샷이 처음 스티밋에서 선보였을 때는 나를 포함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진 한 장 올려놓고 포스팅 하나에 몇 백불이 넘는 보상을 받아갈 때는 부러움과 함께 시기 어린 눈빛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나야 스팀파워도 그다지 높지 않아 스팁샷으로 포스팅을한다면 누가 보팅을 해 줄지도 확실하지 않으니 하루 한번 하는 포스팅에 한 번의 보팅이라도 더 받아보려고 나쁜 머리를 쥐어 짜가며 정성을 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하니 평범한 사진 한 장 올려서 높은 보상을 받아가는 행위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다만 표현하지 못 했을 뿐이었다. 내가 스팁샷을 올리지 않은 이유에는 그런 마음도 포함되어 있었다. 나만의 일종의 암묵적 시위라고 해야 하나..ㅎㅎ
그런데 일단 시도해 보니 나쁜 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스팁샷이 편리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스팁샷으로만 포스팅을 올리지는 않는다. 그건 고래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루에 자기에게 주어진 10번의 보팅파워를 10번의 스팁샷으로 해결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사람들이 암묵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스티프샷을 활용하는 듯 하다.
여러번 얘기했지만 우리에게는 매일 10번의 풀보팅을 할 수 있는 정도의 보팅파워가 채워진다. 그러하니 나의 글보상은 최대 내가 한번 풀보팅한 금액 ×10 정도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뉴비들의 경우에는 그 액수가 합리적인 금액을 넘기도 하지만 고래로 올라갈 수록 그 정도의 보상을 받기가 힘들다. 그러니 셀프보팅 문제가 한동안 스티밋을 시끄럽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 국가이다 보니 자본을 투자한 만큼의 보상을 받아가야 하는 것이 맞는 거 아닌가? 그래서 스팁샷이 투자자에게는 어느정도의 보상을 보장 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해 주며 글 쓰는데 시간이 없거나 글 쓰는데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을 유인하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스팁샷은 그런 점에서 블러그 보다는 SNS에 더 치우쳐진 기능이라 인스타그램처럼 연애인들이 사용하면 대박이겠다 싶기도 하다.
사실 나는 오늘 이러한 장점보다는 더 장기적인 측면에서 스티프샷을 더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포스팅을 올리게 됐다.
그동안 포스팅을 하면서 나는 내 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기위해 구글링을 하거나 검색 엔진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항상 저작권 문제 때문에 약간 꺼림직하기도 했다. 그런데 스티프샷으로 올라오는 이미지들이 모두 검색엔진에 노출된다면 스티밋의 외부 노출 효과가 얼마나 될까? 매일 같이 엄청난 수의 이미지가 스티밋에 올라오기는 하지만 포스팅에 첨부된 이미지마다 제목이 달려지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 검색에 노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티프샷은 사진 자체를 제목으로 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스티프샷의 이미지 DB가 엄청 쌓인다면 그 어떤 곳에서 제공하는 이미지 자료보다 방대하고훌륭한 정보를 제공하고 폭넓게 활용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요즘 스티프샷으로 사진들만 올라오는데 일러스트 작업을 한 이미지 사진이나 캘러그래피 등의 이미지 사진 등도 활발하게 올라왔으면 싶다. 그 모든 자료들이 활발하게 활용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지금 내가 쓰는 이 포스팅보다 더 가치 있게 말이다. 물론 스티프샷의 의도와는 다를 수 있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나는 사실 사진에는 영 소질이 없지만 나처럼 글 쓰는 게 편한 사람은 글을 쓰고, 사진 찍는 게 좋은 사람은 사진으로, 그림이나 예술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재능으로 활발하게 스티밋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의미에서 steepshot 앞으로 너의 활약을 기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