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세사람의 인연

Words
447
Reading
2 min
Listen
Play
9y

안녕하세요 흐압빠다이 입니다.

이제 내일 모레면 미국으로 가요 ㅎㅎ 너무 신남과 설렘이 반반씩 공존하고 있습니다.

미국 갈 생각에 오랜만에 신기한 3사람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2010년 저는 홍콩대학교 로스쿨 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습니다. 그 때 당시 80개국의 나라에서 사람들이 모였었고 robert black college 기숙사에서 모두다 함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 같이 기숙사 생활을 해서 짧은 시간 많은 사람들과 친해 질수 있었는데 그 때 저의 룸메이트 언니와는 정말 가까워 졌습니다. Pear언니 , 태국 사람이었습니다. 매일 같이 먹고 수업듣고 도서관도 같이가고 쇼핑다니며 정말 가까워 졌고 프로그램의 마지막에서 헤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년 뒤 저는 미국에 가게 되었고 당시 언니도 미국에서 LLM을 하고 있어서 주말에 여행도 같이 다니고 좋았습니다.

다음은 제가 미국에 갔을 때 사귄 친구였습니다. Vanessa, 홍콩 친구 였습니다. 정말 예쁘고 늘 당당해 보였던 친구였습니다. 같이 학교에서 생활을 하며 정말 가까워지게 되었고 수업 외 시간에는 항상 Vanessa와 붙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전공이 달라서 수업은 같이 들을 수 없었지만... (친해지게 된 계기: Vanessa 그 당시 남자친구와 같은 수업이 많았고 함께 모이는자리가 많아져서 자연스럽게 친해짐) 미국 생활에서 그녀를 빼고는 저의 유학 생활을 설명 할 수 없을 정도로 함께 했습니다.

몇년간의 시간이 지나고나서 우리는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Pear 언니와는 그 이후로 가끔 연락을 하긴 했지만 취업 시즌이 돌아오고 각자 바쁘다 보니 연락은 뜸하게 되었습니다. Vanessa의 경우는 한국을 너무 좋아하게 되고 1년에도 4-5번씩은 방문을 하게 되어서 계속 해서 볼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취업의 시즌이 돌아왔고 여기저기 원서 쓰고 시험보고 면접보며 시간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취업을 하게 되었고 취업 후에 첫 연수를 홍콩에서 3주간 진행되었습니다. 홍콩에 간 김에 연락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거짓말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나: Vanessa야~~!!! 나 OO에 취업을 하게 되었고 이번 연수로 홍콩가. 주말에 보자 !!!
Vaneesa: 말도 안돼!!! 나도.. 거기 이번에...취업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 우린 같은 해 같은 곳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 많은 회사가 있었는데 거짓말 같이 우린 같은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방방 뛰고 그 기회로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고, 사내 메신저를 이용해서..열심히 잡담을 ... 아니.. 일을 했던...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2년정도 지나서였습니다. 또 다른 교육 때문에 말레이시아로 열흘 간 간적이 있었습니다. 교육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저는 또 다시 깜짝 놀랄 일이 생겼습니다. Pear 언니가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이게뭐야!!!!!!!!!!??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언니는 태국에서 같은 회사의 사내 변호사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반년 정도 늦게 입사를 했지만 그 사이에 2년여간 모르고 있었던 것도 ... 아니 그자리에서 본 것도 다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소름 돋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진짜 친하게 지냈던 두 사람이나 모두 각자의 나라에서 같은 회사에 들어가 있는 사실이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

이 둘을 보면서 사람에게는 정말 인연이라는게 존재하는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놀러갈 생각에 그 신기한 인연이 떠올랐습니다. ㅎㅎ

이번 여행에도 함께하는 언니와 재밌고 신나는 추억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대문을 예쁘게 만들어주신 seumseum@seumseum님과 손글씨와 그림을 멋지게 그려주신 sunshineyaya7@sunshineyaya7님 항상 감사합니다 ★

신기한 세사람의 인연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