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 교육용으로 매거진에 싣고 있는 내용을 편집해서 올려봅니다. 당연히 copyleft입니다.)
비트코인의 부상
월스트리트 저널은 2016년 최고의 투자상품 “비트코인(BTC)”이 다우존스, 천연자원, 금 등을 모두 난쟁이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CNBC, 파이낸셜타임즈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언론도 ‘비트코인의 귀환’을 앞다투어 칭송했다. ‘비트코인에게 쏟아졌던 숱한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1,000 고지를 다시 넘보고 있다’는 보도에 금융시장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몇 년 전인 2013년 말, $1,200/BTC까지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Mt.Gox 거래소 해킹 사건 이후 $500 까지 폭락했을 때, 경제학자들과 언론들 사이에서는 ‘과거 튤립투기의 재현’이란 비관론이 확신처럼 퍼져, 누구도 이 혁신적인 금융 실험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기적저럼 부활했다. 2016년 $1,000/BTC로 화려하게 복귀한 비트코인을 마주하게 된 기관과 언론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실체조차 불분명한 디지털 화폐에 1,000$의 가치가 부여된다는 것이 불안함에 연결된 본능적인 불쾌감을 자극했다. 브래튼우드 이후 지난 수십년 간 견고히 구축된 화폐의 가치적 속성은 국가가 발행하는 화폐에 종속적이어야만 했다. 그들 눈에 비트코인은 성역에 도전하는 ‘이단’이었다.
각국 정부 및 금융당국들은 새로운 변화보다 틀의 유지를 위해 비트코인을 부조리한 현상으로 규정지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의 가치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투자를 계속하고, 몇몇 국가들은 ‘이단’을 받아들여 ‘정통’으로의 편입을 시도하고 있다. 그에 대한 보상일까.
2017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의 어느 날, 비트코인 가격은 $6,000 고지를 가뿐히 넘어섰다.
비트코인이 무엇이기에, 왜 이렇게 잡음이 끊이지 않으며, 그 가치는 끝을 모르고 치솟는가?
위키피디아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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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itcoin)은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가 만든 디지털 통화로, 통화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 장치가 존재하지 않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신, 비트코인의 거래는 P2P 기반 분산 데이터베이스에 의해 이루어지며, 공개키 암호 방식 기반으로 거래를 수행한다. 비트코인은 공개성을 가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갑 파일의 형태로 저장되며, 지갑에는 각각의 고유 주소가 부여되어 해당 주소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거래가 이루어진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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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통화], [분산데이터베이스], [공개 키 암호방식] 등 익숙치 않은 단어이다. 조금 더 쉽게 풀어보기 위해 비트코인이 왜 등장했으며, 그 지향점은 무엇인지 살펴볼 것이다. 과연 비트코인은 반짝 관심을 끌었던 한 때의 ‘이단’으로 끝나게 될지, ‘정통’으로 거듭나게 될지 스스로의 관점을 만들 수 있는 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