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스스로에게 강한 심리적 압박감을 주거나 심리적 불안에 시달리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돈을 소비하는 데도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계신지요?
설마 그렇겠느냐고 하거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은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대부분일 겁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제적 행동에는 다양한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더욱더 아프고 고달프게 만드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을 해 보세요.
예를 들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등.
보편적 관습에 의한 소비를 무조건 문제시 할 순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이 우리의 삶에 또 다른 재미나 활력소를 줄 수도 있고, 이런 날엔 과감한 소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죠.
물론, 꼭 선물을 해야 하냐는 행위에 대한 당위성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결론을 행동에 옮기는 것도 필요하다면 필요한 일이죠.
그런데 스스로에게 당위성이 있든 없든, 반드시 그렇게 소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박적인 심리나 소비 행위가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매우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요.
소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물리적 또는 비물리적 부족분을 충족시키는 수단으로서의 경제적 행위죠.
그러나 강박적인 심리상태에서 스스로 이유와 명분을 만들어서, 아니면 누군가 혹은 어떤 환경에 의해 주입되어 소비를 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지죠.
간단한 예로, 가게에 들어갔는데 빈손으로 나오는 게 이상해서 굳이 필요하지도 않은데 뭔가 사게 된다는 것, 이 역시 강박적인 소비행동입니다.
이정도면 양호한 거죠. 좀 더 심각한 수준의 예를 볼까요?
친구들과의 모임을 앞두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기 위해 새 옷을 사지 않으면 불안해서 소비를 한다든지,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유행에 뒤쳐졌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스타일을 계속 바꾼다든지,
물건을 살 때 판매하는 사람이 나를 돈 없는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게 하려고 좀 비싼 물건을 산다든지...
우리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거나 혹은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도 한두 번쯤 그래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문제는 자신도 그런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잘못된 상상이나 생각 때문에 주체할 수 없는 불안감이 생기고 그로 인해 강박적 소비를 반복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절약을 하려고 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된 상상과 허상으로 인한 소비를 인식하고 차단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소비란 철저히 사용자 혹은 구매자인 나와 판매자와의 일대일의 관계 속에 이루어지는 경제적 교류활동일 뿐, 이것이 제 삼자가 굳이 개입하거나, 제 삼자의 관심거리일 거라는 생각은 잘못되었음을 인정해야 해요.
그런 의미에서 누구도 여러분들의 소비를 간섭하지 못하도록 소비경제활동의 주체가 자기 자신임을 잊지 않고 자신의 소비활동을 스스로 지키고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 여러분이 가진 돈을 마음대로 이렇게 써라 저렇게 써라 하고 강요한다면 기분이 어떤지 묻고 싶어요.
본인이 가진 자산에 대한 소비 집행권자는 본인임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그것을 결정 내릴 사람은 철저하게 소비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므로 그에 걸맞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비 강박증이 있다면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거기서 벗어나게 되면 자신의 자산을 스스로의 의지로 상황에 맞게 집행할 수 있게 되는 권한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