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때의 난 주말만 되면 형과 함께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중에서 가장 우리의 발길을 붙잡아 놓은 것은 바로
100원짜리 오락기와 방방이(트램펄린)었다.
그 당시에 오락기에는 과자가 들어 있었다.
꾀돌이라는 이름의 과자는 그 때 나의 허기를 책임졌다.
당시엔 문구점 당 오락기를 2~3개밖에 놓을 수 없었던 법이 있었다.
법을 피하고자 과자 자판기로 교묘하게 제작되었던 오락기는 100원을 넣으면
과자를 먹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엄청난 시스템으로 탈바꿈했다.
난 게임도 하고 옆에서 구경도 할 수 있는 오락기 옆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덤으로 빈 오락기가 있으면 혹시나 뚜껑을 열어 과자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재미도 있었다.
지금이야 오락기가 다 사라져서 없지만, 가끔 꾀돌이 과자가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