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볼 冊] 『무례함의 비용』

gilma(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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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달리는gilma@gilma입니다.

무례함

무례(無禮)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음
제가 싫어하는 단어이고, 자주쓰는 단어입니다.

‘아, 저 사람은 무례하구나’ , ‘내가 이렇게 하면 무례하다고 생각할까?’

동방예의지국에서 언제부터 이렇게 막말이 넘쳐나고 갑질이 당연한 사회로 변했을까요?! 돈이 이끌어가고 교육이 뒷받침하는 우리 사회가 자리잡으면서 부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밥 먹었어? 잘 잤어?

만나면 식사는 했는지를 물어보고, 간밤에 별일은 없었는지를 묻던 시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끼니를 때우는 것이 너도나도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었던 시절에는 밥은 먹었는지, 배는 안고픈지 묻는 것이 당연한 인사였죠. 또 지금처럼 환경이 좋았던 것이 아니니 값싸고 화력이 좋은 연탄을 난방연료로 사용하면서 인명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했기에 간밤에 무탈했는지를 물어보곤 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면 인사를 먼저 하던 관계에서, 이제는 얼굴을 마주하면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침에 마주한 아파트 경비원은 나보다 갑인가 을인가.. 나를 회사까지 데려다 줄 이 버스의 기사는 나에게 갑인가 을인가.. 내가 눈알 빠지도록 야근하면서 작성한 보고서를 결재할 상사는 당연히 갑이겠구나..

돈을 위한 교육

전부 자본주의적 사고에서 이런 문제가 만들어졌다고 보입니다.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고 그 돈을 많이 가지기 위해서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업을 가져야한다고 배웠죠. 내 적성에 맞고 하고 싶은 봉사, 사회활동 등 주변을 바라보고 더불어 사는 일은 다 배우고, 다 가지고 나서도 할 수 있는 후순위(後順位)의 것으로 여겨졌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갑과 을의 관계가 생기고, 저 사람한테는 당연히 그래도 되는거야... 라는 생각이 퍼지고 퍼져서... 결국은 우리가 이런 책까지 읽어야하는 상황이 온 것 같습니다. 동방예의지국(東邦禮義之國) 코리아에서 말입니다.



『Mastering Civility: A Manifesto for the Workplace』의 원제를 가지는 『무례함의 비용』은 2016년 출간되고, 2018년 4월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저자 크리스틴 포래스(CHRISTINE PORATH) 조지타운대학교 경영대학원의 교수로 조직관리와 리더십을 관심분야로 하는 것 같습니다. 때문인지 일상생활보다는 회사, 조직 내부에서의 무례함이 이 책의 초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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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재미있게도 직장내에서의 무례한 행동이나 언행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금전적 피해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려고 노력했고, 그래서라도 무례함은 사라져야한다고 설명합니다. 또 그 근거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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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미국 경제 전체에 입히는 손해를 미국심리학회는 연간 5,000억 달러, 한화로 약 542조원에 이른다는 지적을 인용하는 저자는 무례한 상사와 맞서는 방법, 네트워크상에서의 무례한 행동 등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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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흥미롭게 봤던 부분은 챕터 7... “내 안에 있는 편견 마주보기”였는데, 이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무례함을 가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접근인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도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러한 부분에서 타인에게 무례를 끼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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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없이 던졌든 의도적으로 그랬든.. 무례함을 겪은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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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ristineporath.com/assess-yourself/

나는 얼마나 무례한 사람일까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정중함을 가지는 멋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열심히 달릴 수 있는 운동복을 걸쳐주신
cheongpyeongyull@cheongpyeongyull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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