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 대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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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일이관지로 일의 맥락을 따라가고
인을 통해 타인을 받아들이고, 예로서 멀리하니 나로 말미암은 강자의 철학이고,

노자는 과정상 대립의 일면적 상대성을 포착하여
차별을 통해 단기간의 목적을 추구하나, 타인에 의해 시선, 평가에 좌우되는 약자의 철학임.

일은 event 즐거운 일이지, labor 괴로운 일이 아니다. 일은 real 벌리는 것이지, job주어진 것이 아니다.

event의 묘미는 의외성이니 의도와 목적을 가지면 힘들어 진다. 컨셉을 가지고 시동을 걸어 주면 일 자체의 속성에 따라 전개된다. 일이 되어 가는 흐름에 맡기는 것이다.

군자의 일은 기단계에서 일을 벌리고 즐기는 것이지 전체를 컨트롤하지는 않는다. 아니 할 수 없다. 의외성을 즐겨야 한다. 일은 event이고, 즐거움이고 의외성의 묘미이다.

군자는 일을 벌이는 사람이므로 결과에 상관없이 즐겁다.

남이 원하는 표정을 서비스해도 곤란하고, 자기감정을 들켜도 고약하다. 너와 나를 넘어서야 한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의 담담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

군자불기라 하였으니, 군자는 쓰이는 그릇이 아니다.

일의 기승전결이 있다. 군자는 기에 선다. 군자는 처음 와서 판을 설계하고 일을 벌이는 사람이지 마침내 일을 완성시켜 거기서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득을 취하고 이를 남들 앞에서 과시하려 하므로 인간이 작아진다. 집단안에서 무언가 역할을 하려 들므로 작아져서 그릇이 된다.
군자는 처음 바둑을 발명하는 사람이지 바둑을 두는 사람이 아니다. 군자는 봄에 파종하는 사람이지 가을에 수확하는 사람이 아니다.군자는 자연의 것을 복제하여 인간에게로 가져오는 사람이다. 그것을 조합하고 연출하여 남들에게 인정받으려 하므로 일의 흐름에 휩쓸려 작아진다.
군자는 쓰는 주체이지 쓰이는 대상이 아니다.

일은 사람이 도모하는 것이고 답은 천하가 내는 것이다. 내가 불을 질렀는데 결과가 잘못되면 내가 이기고 세상이 진거다. 내가 이기면 된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깨달은 사람은 다만 섶에 불을 붙여놓고 떠날 뿐 구태여 불길이 타는 것을 지켜보며 애태우지는 않는다. 다만 그 불이 완전한 불인지가 중요하다. 성냥으로 촛불을 켜듯이 완전하게 한번은 붙여주어야 한다.

술이부작이니 일은 자연을 본받지 억지로 지어내지 않는다. 일은 복제, 조합, 연출로 진행되는 바, 자연과 사건을 복제하는 게 일의 시초이자, 군자가 할 일이다.

임금에게 자주 간하면 욕이 되고 벗에 자주 충고하면 사이가 벌어진다

일은 복제, 조합, 연출된다. 임금에게 간하려면 초반 복제단계에 개입해야 한다. 일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므로 일이 조합단계로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일이 일을 주도한다. 지나간 일은 따지지 않는다. 흘러간 일은 해결할 수 없다. 지나간 잘못은 결코 용서되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성과로 그것을 가릴 뿐이다.

군자는 쿨하고 소인은 찌질하다

군자는 의사결정 능력이 있고, 소인은 의사결정 능력이 없다. 군자는 단번에 의사결정하고 소인은 걱정이 늘어져서 안철수, 정동영처럼 간을 보며 좌고우면한다. 군자는 새로 일을 벌이므로 의사결정이 쉽고, 소인은 타인의 성과를 가로채려 하므로 눈치를 보느라 타이밍 잡기가 어렵다. 군자는 파종하고 소인은 수확한다. 군자의 파종은 그냥 밭에다 뿌리면 된다. 소인의 수확은 신중하게 살펴서 잘 익은 과실을 골라 챙겨야 한다. 군자의 의사결정은 바둑의 첫 한 점을 두는 것이니 쉽게 두고, 소인의 의사결정은 끝내기를 두는 것이니 빈집을 세느라 장고하게 된다.

학문은 산을 쌓음과 같다. 비록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도 거기서 멈춘 것이며, 반대로 평지에 처음 한 삼태기의 흙을 쏟아부었다면 그만큼 내가 진보한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단 1%만 진행했어도 이미 상당한 성취가 있다. 그러므로 일은 저지르고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먼저 가서 일을 벌여놓으면 천하가 뒤에 와서 그 일을 마무리짓는다. 내 대에 완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상관없다. 일은 계속 가는 것이므로 반드시 내 대에 완성해야 할 이유가 없다. 내가 하면 남도 한다. 내가 실패해도 남이 대신 성공하면 내가 확률에 기여한 만큼 성공이다.

과유불급이니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일은 약간 모자라는 것이 알맞을 때가 많다. 음식은 한 숟갈 남기는 것이 매너다. 신발은 약간 큰 것이 꼭 맞는 것이다. 핸들은 약간 무거워야 안정감이 있다. 일은 반드시 여유있게 해야 한다. 전쟁은 예비병력이 있어야 하고, 사회는 5% 안팎의 실업자가 있어야 한다. 돌발변수에 대비하여 예비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극기복례하여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괴력난신을 찾는 종교본능, 서열상승을 원하는 정치본능, 대칭행동을 하는 역할본능이다.
센세이션을 일으켜 주목받으려 하고, 위세를 부리고, 답게를 강조하며 타인과 비교하는 방법으로 의사결정을 편하게 하려는 행동을 극복해야 한다.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이 인이라면 남산의 바위도 인이라고 할것이다. 선비는 악을 저지르지 않는 데 그치지 말고 더 나아가 적극 선을 실행해야 한다. 나서는 세상을 바로잡아야 하고 물러나면 제자를 키워서 뒷일을 대비해야 한다.

어떤 일이 안되는 이유를 알아내면 그것을 살짝 틀어서 다른 각도에서 되게 할 수 있다.

수준이하는 상대하지 않는 것이 그들을 제대로 대접해주는 방법이다.

시골에 박혀있기보다 서울에 와서 물정을 살피고 외국으로 나가 견문을 넓혀야 한다.자기 뜻만 고집하는 사람은 시골에 처박혀 편벽해진 사람이다.

눈으로 볼 때는 겉만 두드려 보고, 귀로 들을 때는 빠르게 핵심만 파악하고, 감정의 표현은 생기있게 하고, 폼은 조금 오바해도 좋고, 말은 단도직입으로 하고, 일은 능란하게 해치우고, 의심나면 일단 기다려보고, 분노할때는 뒤집어 업고, 챙길 때는 슬그머니 해치우는 게 21세기 한국의 방식이다.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선수를 치므로 변하지 않고,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뒷북을 치므로 변하지 않는다.

큰길에서 듣고 골목길에서 이야기하면 덕을 버린다.

중요한 국가대사를 주변인물과 논한다면 위험하다. 큰일은 열린 광장에서 큰 인물과 논해야 한다.

불행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불행이 그대를 방문했다면 그대에게 줄 임무가 있기 때문이다.

공자는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도 않고 구태여 지난 사건을 들추어 징벌하지도 않는다. 호향 사람의 지난 잘못을 따지지 않는 것은 관용을 베풀어서가 아니라, 지나간 일을 들춘다면 기승전결로 가는 일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가 미래의 발목을 잡는다면 자연의 순리에 맞지 않다.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변명하기보다 새 일을 성공시킴으로써 만회하는 게 낫다. 축구시합과 같다. 수비수의 실수로 한 골을 먹었다면 잽싸게 공격으로 전환하여 두골을 성공시켜야 한다. 실패한 수비수를 징벌한다고 해서 시합을 이기는 것은 아니다.

도는 멈춤이 아니라 일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여 부단히 진도 나가는 것이다. 인간은 왜 사는가? 곧 존엄의 자각으로 달리게 하고, 어떻게 살 것인가? 곧 일의 다음 단계 전환으로 멈추게 한다. 운전할 줄 아는 사람은 하지마라 고 말하지 않는다. 긍정어법으로 말할 수 있어야 진짜다.

솔선수범 위에서 모범을 보이면 구조가 복제되어 아래도 다 잘된다. 이는 공자의 관점이다. 작고 쉬운 개인의 신변문제부터 해결하겠다는 고립주의로는 망한다. 커다란 야심을 일으켜야 한다.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라.

미야모도 무사시의 오륜서에 언급되듯이 병법의 기본은 '선수'에 있다. 하수는 양아치에게 선빵을 대주고, 주변에 호소하여 동정심을 구하는 것으로 주먹질을 정당화한 후에 보복하는 만화책 주인공의 복수공식을 따르지만, 고수의 세계는 그런게 없다. 선공필승이다. 선빵을 대주면 이미 죽어있다. 고수는 적국에서 싸운다.

임금은 계몽하여 백성을 이끌어야 한다. 트럼프가 하는 짓이 임금이 백성의 수준에 맞추는 것이다. 영화감독이 관객의 수준에 맞추면 예술이 망한다. 독자에게 영합하는 작가는 문학을 망친다. 임금과 백성 사이에는 강력한 긴장이 조성되어야 하고, 이는 작가와 독자 사이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우주의 진보원리인 상호작용이다. 감독은 관객을 이기려 하고 관객은 감독을 이기려 하므로 그 상호작용에 의해 진보한다. 남녀는 밀당하면서 진보하고 한일은 경쟁하면서 진보하며 노사는 견제하면서 진보한다. 여성이 순종하면 집안이 망하고 직원이 복종하면 회사가 망한다. 팽팽한 긴장상태에 의한 동적균형을 취하느니만 못하다.

공자 노자
일원론 이원론
일신교 다신교
강자 약자
학문 무지
계몽주의 대중영합주의
교육 방임
철학 처세, 자기개발
합리 실용
사건, 일 사물
event labor
real job
의외성 의도, 목적
에너지 질서
진보 보수
평등 차별주의
어려운길 쉬운길
수평적 수직적
중앙집권 지방분권
대집단 소집단
중앙 변방
도시 시골
이기는길 효율적인길
유목민 농경민
여행자 정착민
통합적 대립적
호응 대칭
발란스 이항대립
팀플레이 개별분담
대승, 돈오 소승
상부구조 하부구조
축 대칭
시간 공간
세력전략 생존전략
장기전 단기전
공격 방어
선수 후수
절대적 상대적
능동적 수동적
과정,원인 결과
노론 남인
율곡 퇴계
한국 중국, 일본
알아서하라 참견마라, 시키는대로 하라
대위 무위
하라, 저질러라 하지마라
적극적참여 방관, 은둔
현실참여 현실부정
긍정 부정
낙관 비관
근자감 열등감
삶 죽음, 허무
현실긍정 괴력난신
주어 목적어
나 돈, 명성, 성취
동기부여 문제해결
적극적의사결정 의사결정 회피
개방 고립
외부지향 내부지향
군자 소인배
도시남 시골영감, 꼰대
오자병법 손자병법
신뢰 불신, 배신
의로워라 속여라
환경 천성
민의 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