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망해변은 일단 런닝맨이 다녀간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물론 저는 몰랐답니다.
띠망이 어딘가 싶어 검색하다 우연히 알게 됐죠.
좀블랑에서 띠망까지는 약 1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물론 숙소와는 반대 방향이라 추가 비용을
100,000루피아 더 줘야 했습니다.
해변까지 차가 들어갈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지프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는군요.
띠망 근처에 다다르니 마을 여기저기 온통 짚차가 가득하더군요.
여기도 관광객들이 먹여 살리나 봅니다.ㅋ
.
.
짚차 가격이 장난이 아니네요.
350,000루피아, 거의 3만 원이네요.
.
.
나중에 투어 마치고 오니까 저와 좀블랑 투어를 같이 했던 중국, 말레이시아 관광객 몇 명이 뒤늦게 왔더군요.
이리로 올 줄 알았다면 짚차를 함께 타면 되는데...
짚차는 4인 이상 탈수가 없지만 4인까지는 350,000루피아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
.
여기가 띠망 해변 입구에요.
하지만 여기까지 오기에는 정말 험난했답니다.
왜 일반 차량이 못 들어오는지 뒤늦게 알았답니다.
저는 처음에 바닷가라 염분 많은 모래 때문에 못 들어 오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완전 비포장도로, 그
것도 돌 투성이 도로라 차가 들어올 수가 없었던 겁니다.
하지만 짚차는 험악한 도로를 잘 달리지는 몰라도 쿠션감이 너무 없어서 정말 앉아 있기 힘들더군요.
나중에 갔다 오니 핸드폰에 깔린 캐쉬워크 어플이 덜컹거렸던 충격을 걸어간 걸로 인식해서 거의 5천보
이상 올라가 있더군요.ㅋㅋ
이걸 보고 좋아했어야 했을까요?
.
.
짚차에서 내려 조금 걸어 해변 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경치는 참 좋은 것 같은데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부는군요.
.
.
사진에 잘 보이시려나 모르겠는데 왼쪽은 다리가 있고요, 오른쪽에는 케이블카 같은 기구가 매달려 있답니다.
런닝맨에서는 이 케이블카를 타고 간 것 같은데 중요한 건 이것도 반대편 섬에서 사람들이 잡아당기는 수동이라는 것... ㅋ
띠망에는 랍스터가 많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원래 이 케이블카는 어부들이 랍스터를 잡아서 옮기는 수단으로 사용했던 건데 지금은 이런 식으로 용도가 변했고요.
.
.
이거 왕복으로 타는데 200,000루피아랍니다.
그리고 다리는 100,000루피아!
허걱~ 다리나 케이블카나 뭐가 이리 비싸?
그럼 갈 때는 케이블카, 올 때는 다리로 오면 안 되냐고 하니 안된답니다.
서로 다른 회사라고 합니다.ㅋㅋㅋ
나 참!
일단 케이블카는 비싸기도 하지만 휭 지나가는 거라 저는 다리 위에서 사진이나 찍자는 생각에 다리를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티켓 구입!!!
.
.
올라서니 밑에서 볼 때보다 다리가 너무 길더라는...
.
.
그리고 몇 발자국 가서 이렇게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포기!!!
다리가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사진은 고사하고 양손으로 잡고 버티는 것도 힘들더이다.
참, 다리 건널 때 직원 한 명이 따라붙어요. 혹시 사고 날 것을 대비하는듯 합니다.
암튼 왜 내가 이걸 선택했을까 하는 후회가 3초 만에 들었는데 후회보다는 이제 이걸 건너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네요.
멀리 시선을 고정한 채 절대 밑은 내려보지 않고 그래도 직진, 또 직진...
유격훈련 제대로 하는구나~~~
.
.
간신히 건너편 섬에 도착했네요.
이 다리를 건넜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길더이다. 숨도 너무 찹니다.ㅋ
거기다 바람은 얼마나 세게 부는지...
다리가 가만히 있지를 않는데 어찌 건넜는지 기억도 없네요.ㅋㅋ
.
.
띠망(Timang)이라 표기하는군요.
.
.
함께 온 직원이 안내하며 여기저기 사진 찍기 좋은 곳을 알려줍니다.
근데 너무 위험한듯...ㅋㅋ
그래도 말 잘 듣는 가시고기라 열심히 찍습니다.
.
.
또 다른 사진 포인트에요.
.
.
평소에도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분다는데 멀리 모래사장이 보였지만 이런 날씨에서는 수영은 꿈도 못 꿀 것 같군요.
허름하지만 나무로 지은 막사가 있어요.
거기서 물 한잔 마시고 잠시 경치 구경을 하고는 다시 흔들흔들 다리를 걸어 나왔네요.
쉬면서 수동 케이블카 타고 가는 걸 봤는데 그것도 그닥 안전해 보이지는 않았다는...ㅋ
.
.
다시 돌무더기 가득한 비포장도로를 빠져나와 출발지로 도착했어요.
티켓 구입했던 곳 가까이에 식당이 있더군요.
이름도 참 어렵다. Kedai Lobster Pak Sis라는 곳인데 랍스터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투어로 오면 여기를 들리는 게 일반적인 코스인가 봅니다.
쇼핑보다는 낫군요.
.
.
살아있는 랍스터들을 직접 보여줍니다.
베트남에 수도 없이 해서 이제는 지겨운 랍스터 들고 사진 찍기를 친절이랍시고 강요하는 주인아줌마...^^;;
그래도 찍었습니다. 그러나 안올립니다.ㅋㅋ
.
.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하네요.
그런데 전 혼자라서 0.5kg에 추가로 오징어튀김까지 해서 모두 400,000루피아에 쇼브 봤습니다.
랍스터는 꼭 안 먹어도 됩니다.
그냥 간단히 현지식으로 먹어도 되는데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돈이 좀 들더라도 먹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ㅋ
.
.
누가 낙서를 이렇게 많이 했는지...
바깥에도 좌식 테이블이 있지만 저는 안쪽에 신발 벗고 먹을 수 있는 곳을 택했습니다.
.
.
우와~ 그런데 이거 양이 너~~~무 많네요.
이걸 혼자서 어케 다 먹어???
그래서 함께 온 호텔 사장님 조니를 불러 함께 먹었네요.ㅋㅋ
.
.
랍스터 반은 갈릭버터구이로 요리했고 반은 칠리소스에 현지식 소스가 가미된 독특한 소스로 요리를 했더군요.
.
.
살덩이 보십시오.
진짜 탱글탱글해 보이죠?
오랜만에 먹으니 진짜 맛있더군요. 판타스틱~~
.
.
그런데 이 오징어튀김도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술안주로 정말 딱인데 여긴 술을 안 팔더라는...
.
.
결국 음식은 둘이 먹고도 많이 남겼답니다.
정말 배불리 근사하게 먹은 한 끼였습니다.
이렇게 족자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는듯합니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