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화요일 (4.1) 맑음
'전국적'으로 일어난 "데모"가 오늘로써 또 열렸다. '수산' 여기서도 밤 10시 반경 지서와 자유당 사무실을 파괴하면서 폭동적인 데모를 했다.
보리는 활짝 피었다. 봄은 이로써 사라질 듯 새 기운은 일어나지 않는 것이다. 이 하루의 삶에 하루하루를 아무런 가치없는 쉽게 보내는 것이다.
이 짧다고 볼 수 있는 '인생'이게 헛되게 보냄으로써 아무 보람없는 삶을 하면서 끝을 맺는 것이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데모"는 이 비민주주의를 바로잡고 혼란한 정치와 계급적 차별을 하는 현실을 일소하자고 일어나니 올바른 것이다.
신문에 보도되어서 전면을 차지하는 것이 "데모"요 거리거리에 떠돌아 단니는 것이 "데모"였다.
저녁을 먹고 누워 잘려고 할때 "와...와" 하고 떠들면서 통일 행진곳을 억센 목소리로 부르면서 '수산'교를 넘어서 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도시에서 파급되여 오는 데모대였다.
고요한 밤 공기를 깨뜨리면서 떠들석하게 자유당 사무실과 지서를 일시에 파괴하고는 거센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또 '수산'교를 넘어서 가는 것이다. 자다 깬 시민들조차 거리에 나와서 박수를 보내면서 멍하니 바라볼 뿐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래하자 '수산' 청년들도 참지 못한 듯 초동, 무안, 부곡 등을 말살하게 파괴했다.
4월 27일 수요일 (4.2) 맑음
온종일 시내로 돌아다니면서 헛되게 하루를 보내었다. 이 시간을 후회할 날이 올 것이니 부디 각오하자!!
어제 저녁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고단하기 짝이 없었다.
아침을 먹고 괴로움에 지쳐 방에 누워서 온종일을 보낼려고 했으나 학교에 가기 때문에......
학교에 가니 '대산' 지서에서도 파괴되여 경찰들은 간 곳 없고 어린 아이들만이 들락날락할뿐 온갖 문서들은 타다 남아서 바람에 흩여져 산산히 흩여졌다.
괴로운 마음 한량없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만 되는가? 역사에 영원히 잊지 안으리..... '사,십구일 사,이육'일 민주 투쟁의 날 정의의 날고 정해서면...
저녁 3시경에 창녕으로 간 "데모"대 들은 파괴란동 속에서 시간이 경과하여도 오지 않는 것이다.
나도 정계로 나아갈런지? 그렇다면 군중들의 앞에 자주 대하기를 좋아해야 하는 성질을 굳게굳게 기르야 한다고 마음 속에 아로새겼다.
그렇다면 언론이 첫째로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로 언론이 좋아야 남을 지배할 수 있고 꼬알 수 있고 자기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언제나 대중 앞에서 남자답게 행하고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