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3年(1960年) 3월 30일 - 3월 31일

Words
284
Reading
2 min
Listen
Play
7y

19600043.jpeg

3월 30일 수요일 (3.4) 맑음 + 비
비가 오니 조그마한 방에서 그저 놀고 있는 것이다.
점심 먹은 후 극장에 가 구경을 감상했다.

오늘 아침은 우리집에 있을 때보담 두시간 쯤이나 일찍 일어난 셈이다. 남의 집이라 해서 몸부림을 체 하지 못했다. 아니 남의 집이라서 그런 것 보담 집 한채에 방 한칸이요 부엌은 손바닥 정도로 아주 작은 집이여서, 방 한칸이라도 우리 집의 작은 방과 같은 조그마한 낡은 방이였다.
'부산'에 이런 '고생'도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옛 대궐같은 큰 정원이요, 본사이요, 큰 몸체를 가진 집들에 만포강하게 살고 있으니, 나의 마음 찢어지는 것 같다.
점심후부터는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비가 오니 갈 곳 없고, 조그마한 낡은 방에서 그저 있는 것 이외에는 아무 할 도리가 없었다.
비가 끝치자 '극장'으로 가서 "교수목"(the haning tree) 라는 '외국영화'를 보았다.
그 감상은 진실로 이루어진 굳은 애정이 결국 죽는 한이 있드라고 본인에게 넘겨주어야 할 여자의 굳은 절개를 찬양하는가 하면 괜히 강간할려는 나쁜자가 결국은 악으의 길로 사라지는 순 애정의 편이였다.

3월 31일 목요일 (3.5) 비
'도시'의 '문화생활' 나의 눈에 띄였다. 쌍쌍히 짝을 짖은

날씨는 어쩔려구 비가 오는가? 나의 '용무'에 큰 방해가 있는 것이다. 아침은 '부산'의 형태로 조그만한 밥그릇에 깍고 한그릇이요 반찬은 접시에 조금씩 담은 보잘 것없는 것에 맛있게 밥먹고 비오는 '부산' 거리로 나왔다.
'부산' 거리에 나온 나의 감상...
거리거리에는 우산으로써 '천우'를 막고 어떤 '자'는 날씬한 자가용을 타고서, 심술궂게 걸어가는 애처로운 '자'를 물로써 함빡 옷을 적시고 또 어떤이는 하다 못해 비를 함빡 맞고 늠늠하게 어깨에는 짐을 가득 싣고 도보하는 것을 볼때 나의 마음 한층 더 넓어가는 것이다.
'친우' 집에 와서 조금 놀다가 '극장'으로 와 구경한 후 헤어졌다.
형님께서 점심 한그릇을 사주기에 맛있게 먹었은후 또 역시 극장으로 와 있었다. 극장에 들어오는 사람마다 양식으로 옷차림새로 또 쌍쌍히 짝을 짖어 들어오는 것이 8활 가량 되였다. 이 쌍쌍이 짝들은 어떤한 것인가? 아니 나의 눈에는 두 청춘이 맺어주는 사랑 관계로 이루어진 '연인'인 것이다.

[1942年生 한 無名氏 의 日記] 4293年(1960年) 3월 30일 - 3월 31일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