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화려하지 않은 고백 이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알아들을 수 있는 가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나라 가요를 가장 좋아하고 많이 듣게 된 것도 3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네요.
그 중에서도 제가 아직도 가장 좋아하는 가사라고 생각하는 이승환 님의 노래랍니다.
너무 오래전 노래라...
이 넓은 세상 위에 그 길고긴 시간 속에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그댈 만날 걸 감사해
이 노래의 마지막 가사에요.
이 노래는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남성들에게 결혼 축가로 많이 쓰인 노래랍니다.
정말 좋아하는 노래고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에서 우연찮게 들으면 시간이 멈추는 듯한 노래지요
그래요. 이 넓은 세상 위에 만난, 제가 살았던 그 수많은 시간과 수많은 사람중에 만난 사랑하는 한 사람.
저를 아는 사람들이 말하는 저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사람을 잘 챙기는 거랍니다.
그리고 절대 예의에 어긋나는.. 그 사람이 싫어할 거 같은 행동은 안하는 사람이지요.
물론 저두 덜 된 사람인지라 실수를 하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민폐가 되는 것도 저로 인해 기분이 나빠지는 것도 정말 싫어한답니다.
제가 좋아지는 사람이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을 정말 열심히 생각합니다.
아마 이런 성격은 스팀잇에는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제가 고민을 했던 것일지도..지금도..
그래서 사람 사귀기가 저부터 쉽지 않고 저한테 다가오는 사람도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한지도 참 오래됐는데..
고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많이 없네요.. 앞으로도 고칠 생각은 별로 없구요
나름대로 만난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누구한테도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실 제가 이제까지 상처를 준 사람은 제가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제가 사랑했던 사람들이네요...
나를 알거라고.. 내가 왜 그렇게 하는지 알거라고 혼자 생각했던...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해주고 혼자 만족했던.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 알면서도 내가 해주고 싶었던 것만 했던...
누구한테도 내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고... 그 사람의 생각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면서..
정작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나에게 뭐라고 말해도...
이건 아닐거야 라고... 그 사람의 말을 나 혼자의 생각으로 바꾸면서..
내가 그 사람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이유로..
내가 이만큼 해줬으니까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도 이만큼은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유로..
그리고... 내가 사랑한다는 이유로...
언젠가 저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러줬으면 했던 노래가 마지막 가사만 남긴 채로... 이렇게 말하게 되네요.
숨 쉬는 글에 이어 뱉어내는 글.... 아직은 덜 됐나봐요..
언제라도 이 글이 후회가 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