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제일 재밌는 시간은,
오늘은 내 사랑 뚠뚠이 2 에게 무얼 먹일까 고민하는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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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고민하지 않는다.
근 2주치씩 대략적인 식단을 짜놓기 때무네...
(전문 주부러)
▲뚠뚠이 둘을 살찌웠던 2월의 식단
(눈이 침침해지는 화질은 죄송합니다.)
오늘은 뚠뚠이 1, 뚠뚠이 2 둘 다 회식하는 날이므로
식단 고민은 뒤로 하고, 또다시 지난 밥상의 추억을 되돌아 본다.
<1> 고등어구이 and 두부짜글이
소진하기 위해 먹는 여자
이번에는 유효기간 짧은 두부를 소진하기 위해
두부 짜글이를 해보았다.
두부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이지만,
먹고파서 두부를 한 번 사면 그 처리가 참 곤란한데, 두부는 어떻게 관리 해야 하는지 아직도 감이 안 잡힌다.
짜글이는 찌개보다는 국물이 없고, 볶음보다는 자박자박한
짜글짜글하게 끓여서 먹기 때문에 "짜글이"라 불리우는 충청도 음식이라고 한다.
이 한 줄을 쓰기 위해 검색해보아서, 지금 안거지
사실 충청도 음식인지는 몰랐다.
*두부짜글이 양념: 물 2컵,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2큰술, 간장 2큰술, 된장 1/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들기름 1큰술
콩나물을 깔고 그 위에 두부를 얹은 다음,
으깬 스팸을 양념에 섞어 끓였다.
짜글이처럼 보이려고 한껏 끓이다가 뚝배기에 다 눌어붙었....
나는 이과여자이기 때문에 탄산수소나트륨(베이킹소다)으로 끓여내어 모두 제거!
+베이킹소다라고 하면 친근하고, 뭔가 친환경적이고, 몸에 안 해로울 것 같은데
탄산수소나트륨이라고 하면 뭔가 화학물질 같고, 수명 짧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비전공자들을 현혹해
"저희는 절대 화학물질 쓰지 않고! 오로지 친환경 물질로다가 세제를 만듭니다!
탄산수소나트륨 No! 이제 베이킹소다를 써보세요!" 하는 광고를 보면 기가찰 뿐....
거짓말쟁이들!
<2> 떡볶이 and 닭가슴살볶음밥
맵짠이 좋아하는 신랑에게 점수따려고, 맵짠만 먹이는 것 같아서
싱거운 닭가슴살 볶음밥을 만드는데
수요미식회에서 떡볶이 편을 하는 바람에 다 망해버림...
<3> 소면 넣은 육개장
코스트코에서 득템한 육장에 소면을 넣어 보았다.
언제부턴가 양배추를 쌈장 찍어먹는게 너무 달달하니 맛있다.
쌈장은 고추장:된장:참기름=1:1:1 의 비율로.
<4> 명란계란말이
계란말이 전용팬이 무척이나 갖고싶었는데,
참고 참았다가 내가 애정하는 JAJU에서 질러버렸다.
계란을 말기 쉽도록 한쪽 끝이 동그랗게 말려있다.
후라이팬에 익숙해서 그런지, 이걸 쓴다고 더 편하다는 느낌은 아직 없지만
계란말이 하는 기분이 더 ㅋ물씬 난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안 거지만, 토스트용 계란을 구울 때 더 네모지게 구울 수 있어서 그게 좋음
<5> 우나기소스
이 날은 늦게 퇴근한 날이라, 냉동식품으로 점철
그럼에도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우나기 소스" 라는 것을 태어나서 처음 알았기 때문!
...아니.. 사실 아직도 모른다...
떡갈비 소스를 만들기 위해 뭔가 그런... 그럼직한(응?) 소스를 만들고 싶었고...
만드는 재료중에 <우나기 소스>라는 것이 있었는데,
한 번 사둔다고 한들 그리 많이 써먹진 않을 것 같아 살까말까 고민 -ㅅ-
간장:식초=1:0.5 비율로 섞어주면 제법 그 맛이 난다고 하는데, 우나기 소스를 먹어보지 않아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다 •_•;
나는 대충 저 "민간 우나기 소스"에 올리고당 한 스푼과 고추장 반 스푼, 그리고 후추를 조금 넣으니, 제법 시중에 파는 스테이크 소스 맛이 났다.
<6> 두 번째 부대찌개
지난번보다 업그레이드 된 부대찌개
내 요리의 장점은 "맛있다" 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다시는 같은 맛이 안 난다"
재료가 달라져서도 있겠지만, 전에는 진짜 뭔가 부대찌개 맛이 났었는데,
이번에는 맛있긴 해도 부대찌개 맛이 덜했던 것 같다.
그래도 남편이 "지난주에 부대찌개 사먹었는데, 그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해줌
"다시 말해달라"고 했는데, 못 들은척 하더라는 것은 안 비밀
<7> 전복버터구이덮밥
구정 선물로 받은 전복 약 25마리
그 크기는 어마어마 하였고, 초보 주부는 보자마자 쫄아버려 인터넷에서 황급히 찾은 "전복 손질하기" 방법으로 솔질하여 씻으려 하니 꾸물꾸물 움직여....
끄악
투덜대며 손질하고, 그 맛을 보니 투덜거림에 죄송해졌다는 맛
몇 번 까보면 쉽게 손질한다는데,
25마리중 12마리를 깠는데도, 아직 껍질 발라내는 노하우는 습득하지 못하였다는 후문
*간편 데리야끼 소스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 물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후추 약간
버터 한 숟가락 후라이팬에 둘러, 다진마늘 살짝쿵 볶은데다가 전복 2마리 잘라 넣고
데리야끼 소스 3 숟가락이면 천국을 맛 본다.
<8> 이름은 장조림국수였는데, 만들고 보니 김치비빔국수
남편이 x 맛이라고 마셔버렸던 국수(x 은 ㅈ으로 시작합니다.)
소면 끓여, 다진 김치에
고추장 1큰술, 사과식초 1큰술, 참기름 1큰술 넣고 비빈 다음에, 위에 장조림을 고명으로 올려주면 된다.
<9> 간장비빔국수
남편 없어서
오랜만에 혼밥하니 대충 먹어야지 해놓고는 또 이렇게 고명잔치
<10> 배달음식의 꽃, 치킨
혼자서 치킨 시켜먹으니 너무 많이 남아서
다음날에 남편이랑 남은 치킨 먹음
다사랑 치킨에서 화살치킨 괜츈한 것 같다
<양념치킨이 먹고파서 시킴+ 다사랑 찾아보니 화살치킨이 평이 좋은데 이름이 뭔가 매워보임> 의
이유로 반반 시켰는데, 의외로 양념치킨이 무지하게 매웠다
그래도 집에서 많이 해먹으니, 식은 배달음식보다 집밥이 맛있다.
<밥상의 추억>은 앞으로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