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시장: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unsik(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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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오스에 투자하고 있다.
시장의 환경을 체험하기 위해서였다.

시장은 정말 종잡을 수 없이 움직인다.

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사람의 심리일 것이다.

이를테면 주식시장의 경우에는 심리도 좌우하지만 경제적인 여건이나 회사의 실적과 같은 실물변수가 많이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에는 순전히 심리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의 심리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수시로 바뀐다는 데 있다.

시장 상황을 종잡을 수 없을 때에는 일단 투자를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오늘과 같이 급락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급등하는 시장의 경우 존버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영향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은 깜짝 놀랄 만했을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시장의 흐름을 알기 위해 참여하고 있어 데이 트레이딩에 가깝다. 폭락하기 전에 시장이 위 아래로 요동하길래 상승인지 하락인지를 가늠할 수 없었다. 그래서 돈을 빼고 있었는데, 갑자기 급락했다.

나는 급락하면 또다시 상승하겠지 하고 급락하는 중간쯤에 들어갔다. 그런데도 시장은 쭉쭉 빠진다.
황당했다. 이럴 때 드는 느낌은 약간의 공포감이다.
아 더 떨어지는구나! 보통은 많이 떨어져도 100 정도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곤 했는데....

이번에는 300 이상 떨어졌고 더 떨어지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시장의 흐름이 이제는 곧 하락으로 굳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찰라였다.

한참 떨어지다가 시장은 다시 상승을 시작했다.

100 정도 오른 뒤에 다시 횡보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다가 6100 정도까지 오르다가 하락했다가 또 그에 못 미치게 오르는 것을 반복했다.

이 때 횡보하는 듯한 것에 대해서는 안심을 했고, 횡보하는 고점에서 팔고 시장에서 빠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시장에서 빠지자마자 이오스 가격은 폭풍상승을 했다.

200 정도 껑중 뛰어오르는 것이다.

이것을 보고 다소 씁쓸함을 느꼈으며, 추격 매수를 할까 하는 유혹을 느꼈다.

"이미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이 하늘 꼭대기까지 오르는 것이 아니라면 추격 매수는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했고,스스로를 자제했으며, 그냥 손해 보지 않은 것에 만족하련다....

초보 투자자로서는 최근 하락장에서 시장의 생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다.

그러면서도 시장은 각 투자자를 "시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빠졌다.

네가 얼마나 버티는지 보자. 끝까지 버티면 이익을 가져가겠지만, 이런 흐름에서 아마 너는 버티지 못할 걸...

이익을 가져가는 사람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그는 담대함을 가졌고 시장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댓가를 받아야 한다.

종종 사람들은 트레이딩을 나쁘게 생각한다. 아무런 가치도 창조하지 않고 일정한 이익을 가져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인가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은 단순히 생산작업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 가치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하고, 존버하는 트레이더는 그 가치에 대한 신념을 보였으며, 끝내 시장은 그에 대한 보상으로 그에게 이익을 선사한다.

트레이딩도 일정한 가치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사실 세상에서 거래되지 않는 물건은 그 가치를 알 수 없고, 어떤 경우에는 무가치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거래되는 것이 가치를 규정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암호화폐의 경우에는 거래됨으로써 그 가치가 입증된다.

ICO를 통해서 뿌려진 코인이나 컴퓨터로 채굴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코인이 아무리 내재적으로 가치가 있다손치더라도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는다면, 그 코인은 버려지거나 채굴되지 않을 것이다. 즉 블록체인의 작동이 멈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거래소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필수적인 일부분이다.

거래소의 보안을 강화하고 신뢰를 높이는 것은 블록체인 생태계 전체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면에서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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