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주말에는 더욱 게을러진 것 같다. 글을 쓰는 것이 평소보다 오히려 더 힘들다. 지금 월요일이 되었으므로, 이제 글쓰기를 시작하련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의 상승에 대해 이야기가 많다. 나는 비트코인에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쉬움이 조금 있는 편이다.
위 그래프를 보면 500만원대에서 800만원대까지 거의 쉬지 않고 단숨에 올라온 듯 하다. 비트코인이 이제는 숨고르기를 하는 것인지, 추가적인 상승의 모멘텀이 여전히 남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많이 상승을 했으므로, 이제는 조금 조정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 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끝없이 오를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비트코인에 확신이 없다. 어찌 보면, 내가 비트코인에 확신이 없는 것은 "금"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리라..
나는 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금은 그 자체로서 이자를 발생하지 않는다. 현금은 은행에 넣어두어 이자를 발생시키지.. 금이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말이 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투자에 적이 된다는 말을 한다. 현금은 항상 중앙은행이 무제한으로 찍어낼 수 있고, 적어도 매년 3-4%의 인플레이션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비율이 2%대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은행에 예금하거나 다른 것에 투자하지 않으면 앉아서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하지만 금의 가격을 보면 어떤가?
금은 장기적으로 횡보를 했다. 금태환이 되지 않게 되자 금은 크게 폭락을 한 후 계속 횡보하다가 금융위기로 폭등을 했다가 최근에는 또 다시 금은 하락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금을 안정적인 투자자산으로 보고 있지만, 금은 우량 주식보다 못한 투자수단이다.
비트코인이 금과 같은 자산이라면 굳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화폐로 쓰일 것이라는데.. 이것도 의심스럽다. 비트코인은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화폐로 되기는 힘들 것이다. 오히려 각 플랫폼마다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려고 한다. 결국 비트코인은 화폐가 되기보다는 "가치 저장 수단"이자 투기의 수단이 될 것이다. 일종의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 될 것이다.
비트코인의 생산량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공급은 극히 제한 될 것이지만, 수요는 장기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은 무한정 오를 수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여기서는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는 말에는 언제나 동의하지만 "수요"가 무한히 늘어날 것이라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수요가 왜 늘어나는 것일까? 그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증가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수요를 말할 것이다. 금을 보관하는 데에도 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비트코인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전기료보다는 저렴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전기를 낭비하고, 비트코인 시스템 자체는 별다른 기능이 없다. 비트코인이 화폐로 쓰이지 않는다면 그저 시스템에 자산의 기록으로 남을 텐데.. 과연 유형물인 "금"보다 더 안정적인 투자의 대상으로 신뢰를 받을 수 있을까? 이것은 아직 의문이다.
차라리 비트코인이 아니라 다른 코인이 통화로 쓰일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이른바 플랫폼 코인은 수많은 댑을 실행시키는 "유용성"을 갖고 있다. 미래는 디지털화된 자산의 물물교환이 쉬워질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단순한 지급결제의 수단이라는 기능가치 외에도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갖는 통화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본다. 나는 이오스에 투자하고 있다. 물론 비트코인에 투자할 돈이 없어 저렴한 이오스에 투자하고 있는 것이 되겠지만, 지급결제 코인보다는 플랫폼 코인을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