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발생한 스팀코인판의 희망스러운 움직임들

eunsik(62)
Published in
#sct
Words
611
Reading
3 min
Listen
Play
7y

오늘은 아침부터 회의가 있었고 연어 님의 장문 글과 스팀코인판에서 힘겹게 논의 되고 있는 주제에 관한 다양한 글을 읽느라 오전시간을 다 보냈군요. 그러다가 점심을 먹기 바로 전에 오늘 "글빚"을 갚지 않았다는 생각이 퍼뜩 들더군요. 기본소득 보팅이 있기 때문에 하루 1개의 포스팅은 의무사항이 되었네요. 뭐든지 의무로 하는 것은 재미가 없어요. 아마 이 글도 재미라기보다는 스스로에게 부과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 크겠지요. 하지만 저의 경우를 뒤돌아 보면 아무런 의무도 없으면 금방 시들해져서 게을러지는 자신을 자주 목격하게 되곤 하더군요.

제가 너무 뒷북을 치는 것이겠지만 스팀코인판에서 논란이 되는 글을 작성해주신 l-s-h@l-s-h 님께도 감사드리고, 그 후속으로 글을 써주신 jack8831@jack8831, donekim@donekim, kopasi@kopasi 등께도 감사드려요. 이런 논쟁이 촉발된 것 자체가 스팀코인판이 건전하게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런 논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곳에 사람들이 허투루 모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되겠군요. 또 각자의 입장에서 여러 문제점이 보일지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해결책을 생각해낸다면 더욱 강해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겠지요.

저는 스팀코인판의 태동을 매우 환영하는 입장이고, 지금도 변함이 없어요. 스팀잇에서 읽을 만한 글이 많이 늘었고, 커뮤니티의 역동성이 크게 증가했어요. 물론 이익실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단지 수치에 불과하겠지만 제가 스팀잇에서 1년 동안 글 썼거나 큐레이션을 해서 얻은 보상으로 받은 것보다 1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스팀코인판에서 얻은 보상이 더 컸어요. 저는 이것을 "초기 채굴자의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싶군요. 비트코인과 같은 시스템도 채굴의 난이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고, 스팀코인판에서 발행되는 토큰도 사용자의 증가에 따라 점차 채굴 난이도는 증가할 겁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것이겠고 그에 따라 가격에 대한 신뢰도 깊어질 겁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분명 SCT의 가치가 과대하게 평가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지금 SCT의 가격에는 미래에 풍성하게 거둘 토큰에 대한 "종자"로서의 가치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자가 썪지 않았다면 그 효과를 발휘할 것이고, 실제로 코인이 풍성하게 수확되어 우리의 곳간에 차곡차곡 쌓인다면 개별 코인의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종자를 보존해서 씨를 뿌리고 힘들게 일을 해서 가을걷이를 마친 농부처럼 지금 SCT 토큰을 보유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되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 날이 올 것으로 봅니다.

스팀엔진 팀에서 개발한 SCOT 시스템에 따라 앞으로도 다양한 토큰이 론칭되어 소규모 커뮤니티 경쟁을 하게 될 겁니다. 저는 스팀코인판이 앞으로 나오게 될 다양한 소규모 커뮤니티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스팀코인판은 SMT가 도입될 경우에는 SMT 시스템에 편입될 것이고 기존 SCT를 SMT 토큰으로 스왑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입니다. 필연적으로 스팀코인판은 장래에 스팀에서 화려하게 개화하게 될 SMT 시스템의 "온상" 역할도 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스팀이라고 하는 SNS 블로그 시스템의 장래발전을 위해서도 스팀코인판이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어요.

제가 스팀에 투자한 것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이런 논쟁을 통해서 더욱 스팀잇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l-s-h@l-s-h 님 또한 스팀을 사랑하기 때문에 여러 비판을 하신 것으로 보이고, 스팀코인판 운영진이나 이에 투자한 사람 모두(글을 쓴 것도 또한 큰 투자가 아닐까요?)는 방어와 비판의 양쪽에 서서 아낌없는 열정을 쏟아부으셨지요. 다들 자신이 쏟아부은 돈과 시간, 노력이 헛것이 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더욱 열정적으로 참여하였을 겁니다.

스팀코인판의 적정한 가치라는 것은 이미 확정된 것은 아닐 겁니다. 결국 사람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좌우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논란이 촉발됨에 따라 스판 언라이언스 태동에 대한 제안을 했고, 운영진 측에서 전폭적으로 실명을 공개했을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로 했지요.
많은 분이 스팀잇이나 스팀코인판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외부 자금이 유입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합니다. 광고가 스팀코인판에 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용자의 증가"가 필요할 겁니다. SCT가 적정한 가격을 유지하고 신규로 발행되는 토큰이 새롭게 참여하는 뉴비에게도 분배되어 뉴비의 참여가 증가될 필요가 있겠지요. 지금의 보상 수준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또한 보상을 주는 소셜 댑에 관심을 갖는 층은 주로 코인에 투자한 경험이 있거나 투자하려는 사람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스팀코인판에 올려진 글의 질이 우수해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유입되는 사람들만 붙잡을 수 있다고 해도 사용자 증가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겁니다.

과연 스팀코인판이 스팀잇의 닫힌 세계로 고립될 것이냐, 신규 가입자를 더욱 넓혀 스팀잇의 지평을 넓힐 것이냐는 결국 스팀코인판에 참여하는 여러 사람이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겁니다. 이미 이런 고민은 많은 분들이 하고 있어요. 적어도 스팀코인판에 올라오는 글의 질이나 양이 괄목하게 늘어났다는 것은 이런 시도에 물코가 터졌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요?

최근에 발생한 스팀코인판의 희망스러운 움직임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