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월 중순이 되어가니 7~8월의 더위가 생각이 나지 않을정도로 많이 시원해졌네요. 날씨가 선선해져서 기분은 좋습니다만... 더한 추위가 찾아온것 같아서 영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다시 오를거라는 희망도 없어지는게 더 무섭네요. 예전에는 조금 떨어져도 일희일비하며 다시 오르겠지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요즘은 좀 심각하네요... 추석전에는 반등해 보기를 기원해봅니다.
얼마전에 유튜브 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를 아시나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라는 의미인데, 가을을 나타내는 말중에 하나로, 이태백의 아버지가 북쪽 변방에서 근무하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뭔가 평화로운 듯한 의미의 이 단어는 실상은 하늘이 높아져서(즉 날씨가 추워지고) 말이 충분히 먹어서 살찌면(즉 말이 튼튼해지면) 북쪽의 유목민족이 쳐들어오니 방비하라는 의미로 보낸 구절이라고 합니다. 즉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기전에 유목민족들이 약탈하러 온다는 뜻인거지요. 이런 뜻을 알고나니 참 무서운 뜻이었습니다. 약 천여년전 사람들은 가을이 공포의 계절이었다는 생각을 하니 말이죠.
현대를 사는 요즘은 하늘이 높아지고 구름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는게 참 좋네요. 봄처럼 미세먼지도 없고, 여름만큼 덥지도 않고, 겨울만큼 춥지도 않은 이 가을이 이제 제일 좋은 계절인것 같습니다. 남자는 가을탄다고 하던데, 저도 요즘 마음이 영 싱숭생숭하네요 ㅎㅎ; 감기 조심하시고 갑작스레 발병한 메르스 조심하시고 이제 추운 겨울을 대비하며 보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