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윌리암 피취의 <인간 만남 그리고 창조>라는 책을 읽으면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있어 기억에 오래 남는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먼저 간단한 예를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개에게 얼굴을 찡그리며 "사랑해 우리 예쁜 강아지야"라고
큰 소리를 지른다면 개는 도망을 가거나 "크앙"하고 덤벼들 것이고,
살짝 미소를 지으면서 부드러운 소리로 "우리 예쁜 강아지 잡아먹어야지"라고 하면 잡아 먹는다고 해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는 것입니다.
전달되는 의미 자체와 상관없이 그 개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상대의 감정을 함께 읽는다는 것입니다.
옳은 이야기를 해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의사를 전달하게되면
전달 받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상대방이 좋은 의도로 반응하기 어렵다는 것이고
좋은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좋은 반응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입니다.
말과 표정에 감정이 함께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친구나 주변 지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원하는데
난 왜 이렇게 좋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지?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앞으로 감정 전달에 신경을 쓰고 말씀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대부분 사람의 실력이나 학력, 또는 미모로 상대를 저울질해서
이미 감정을 품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존재 자체로 보지 않고 비교 대상으로 인식을 하는 것입니다.
나 보다 낫고 나 보다 못하고 나 보다 잘 낫고 나 보다 못 낫고...등등
그렇게 되면 조건이나 실력 또는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표출하기 때문에 상대를 가려서 감정 표출을 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핵심은
우리가 상대를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의 doing으로 보지말고
존재 자체의 being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이자 생명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미 그런 의식을 가지고 살아오던 사람에게
인간을 생명 자체로 존중해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머리로 인식을 해도 어느 덧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 보면
나도 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인식을 바꾸고 그렇게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이야기 이지만
우리는 말과 표정 내면에 있는 감정을 통해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무엇보다 먼저 사람을 존재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옳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