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너가 갔던 여행지중 다시 가고 싶은 곳이 어디니?? 라고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호주 아웃백 여행이라고 대답할만큼, 호주는 다시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아직 못가본 곳도 있다... 브리즈번과 퍼스, 타즈매니아주는 가보지도 못했지... ㅠ.ㅠ)
이 투어는 호주 호스텔인 백패커스의 투어 데스크에서 예약했던 여행이고, 호주 가이드 포함 약 15명정도가 같이 함께 한 투어다.
다윈에서 앨리스 스프링스까지 2박3일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하루 쉬고
호주의 중심 울룰루 캠핑 2박 3일 이렇게 총 5박7일에 걸친 캠핑여행 이었다.
리치필드 국립공원 (Litchfield National Park)
다윈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국립공원으로 200 여년 전쯤, 노던 테리토리 지역을 탐험하던 프레드릭 헨리 리치필드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국립공원이다.
이 곳을 가는 길과 입구에는 입이 딱 벌어지는, 이게 바위덩어리가 아니라, 개미집이라고?? 라는 반응이 절로 나오는 흰개미집이 있다. (Magnetic Termite Mounds)
호주 노던 테리토리의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백만마리의 작은 흰개미가 지어낸 집으로 제일 큰 건 2m가 훨씬 넘는다고 한다.
리치필드 국립공원은 수영을 할 수 있는 포인트, 트윈 플로렌스 폭포. (Florence Falls)
리치필드 국립공원 말고도 호주 노던테리토리주에 있는 국립공원에서는 폭포가 있다고 아무데서나 수영을 할 순 없고, 가이드가 여기서 해!! 라고 지정해준 곳에서만 가능하다.
난 호기롭게 들어가서 수영하다 죽을 뻔함;; 이후에 수영하라고 한 곳에서는 섵불리 시도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 이 여행 후, 한국 와서 수영을 배웠지~~ )
카카두 국립공원 (Kakadu National Park)
카카두 국립공원은 호주 내에 있는 국립공원 중 최대 규모이며, 절벽과 우림, 호주 원주민의 암벽화 등으로 다양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호주 지도에서 보면 카카두 국립공원은 정말 넓다.
이 지역은 원주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도 있어서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곳도 많다고 한다.
엽서나 여행 사진에서 볼만한 그림 같은 짐짐 협곡 폭포는 카카두 국립공원에서는 짐짐 폭포(Jim Jim Falls)와 쌍둥이 폭포(Twin Falls Gorge)가 있는데 이곳은 바로 수영 포인트!!!
보트나 카누를 타기도 한다
야생 악어들도 살고 있어서, 악어 크루즈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노던 테리토리주엔 야생악어와 사람의 수가 1:1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카카두 국립공원과 리치필드 국립공원은 나의 경우는 하루 중 잠깐 방문할 수 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호주 다윈에서 출발해서 다시 다윈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이 두 국립공원만 2박3일이나 3박4일 여행하는 캠핑 코스도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나, 호주 탑엔드 지역을 좀 더 자세하게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마타랑가 온천 (Mataranka Thermal Pools)
우리나라의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천을 생각하면 안된다.
그냥 미지근한;; 물인데, 이게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신기하긴 하다. 우기 동안 땅속 깊이 고인 물이 건조 되면서 그 물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그냥 적당히 따듯한 정도다.
고여있는 물이 아니라, 흘러나오는 물이라서 유황냄새 같은 것도 좀 나는 편.
몸 담그고 수영하기에 좋을 정도다. 그리고 실제로 수영도 많이 함;;
그러나 난 좀 추웠다는;; 우리나라 온천처럼 뜨거운 물을 생각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Daly Water Pubs
이곳은 노던 테리토리 주 아웃백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펍으로 호주 자유여행 다윈에서 호주 울룰루 까지 캠핑카 여행시 반드시 들리는 펍 중 하나!
곳곳에 여행자들이 놓고 간 기념품들도 많고, 사실 영어보단 유럽언어가 많이 들려 내가 호주에 있는지 유럽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다.
Devels Marbles (Karlu Karlu)
데블스 마블은 노던 테리토리의 테넌트 크릭 (Tenant Creek) 남쪽에 있는 광활한 얕은밸리에 흩어져 있는 화강암 바위다.
호주 애버리진들이 오래 살아온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원주민 언어로 카루카루 라고 부른다. 카루카루는 우리나라 말로 둥근 바위라는 뜻이라고 한다.
수백만년에 걸친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데블스 마블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진짜 누가 깍아 빗어 놓은 것 같다
바위들이 위태롭게 중심을 잡고 쌓여 있고, 아직도 침식작용이 계속 이루어고 부서지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일몰과 일출시 바위의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사실 앨리스 스프링스 지역에 가까워지면 일몰과 일출의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곳들이 많다.
그래서 보통 이 근처에서 호주 자유여행 캠핑 사이트에서 하루를 묶는다.
일몰때 도착해서 바위를 보고, 일출때 다시 보고 출발하는 일정..
2박 3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도착한 앨리스 스프링스
그리고 하루를 쉰 후 호주의 레드센터라 불리는 울룰루 지역 캠핑여행이 시작된다.
이 지역을 레드센터라고 불리는 이유는 호주 사막 모래가 붉은색을 띄기 때문..
이 모래가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울룰루 지역을 호주 자유여행을 할 때에는 단벌로 다니고, 뭐가 묻어도 아깝지 않을 옷들로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호주의 여름에도 울룰루 지역은 밤엔 추운 편이라 걸쳐 입을 두꺼운 점퍼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
호주 울룰루와 카타추타 국립공원
우리에겐 일본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에 나온 장면으로 유명한 이곳은 호주 원주민 언어로 울룰루, 영어로는 에어즈락이라 부른다.
호주 울룰루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생각해보니, 호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정말 많다. 진짜 호주 행을 하다보면, 땅 하나는 축복받았구나~~ 부럽고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다.
호주 대륙의 한가운데 348m의 높이로 우뚝 솟은 이 바위는, 주변의 주변 바위 없이;;; 한개의 거대한 바위가 딱 하나 솟아 있다 (giant monolith)
이곳은 일출과 일몰때, 울룰루를 비추는 태양의 각도에 따라 보이는 바위 색깔이 다르다
직접 보고 있어도 환상이나, 포샵으로 꾸민 것 같다.
여기선 낙타타기나 헬기위에서 울룰루를 바라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호주 낙타는 봉이 하나밖에 없는 단봉낙타..
쌍봉낙타와는 다르게 가축화된 낙타라고 하지만, 호주 아웃백을 하다보면, 가끔 야생 낙타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호주 자유여행 울룰루 여행에서는 울룰루를 등반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한다
울룰루는 호주 원주민들에게 성지와 같은 곳으로, 쉽게 비교하자면 원주민들에게 울룰루가 불상이나 성모마리아상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런 곳을 등반한다는 건 원주민들에게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그 주위만 산책으로 쭉 둘러보기만 하자.
울룰루와 멀지 않은 곳엔 역시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카타추타를 볼 수 있다.
영어로는 올가(Mt. Olgas) 라고 한다
5억년이나 넘게 침식되어 형성된 황갈색의 돔형 바위?? 라고 해야 하나;;;
카타추타는 원주민 언어로 머리가 많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멀리서 볼 때 돔처럼 솟아올라 있는 바위의 형상이 꼭 사람의 머리와 비슷하게 보여서 그랬는지 싶다.
보통 호주 울룰루를 보고, 여기 카타추타를 보러 오는데, 카타추타에서는 하이킹을 한다. 하이킹 코스는 2개 정도로 제한되어 있다. 이것도 호주 원주민 애버리진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
와타르카 국립공원 킹스캐니언 (Watarrka National Park)
호주 와타르카 국립공원에는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이라 불리는 킹스 캐니언이 있는 곳이다
야자숲 위로 솟아 았는 붉은 암석 절벽은 수백년에 걸친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곳이라고 한다.
이곳도 역시 일출과 일몰 장소로도 유명하고, 하이킹을 할 수 있는데, 위에서 내려보는 킹스 캐니언은 진짜 거대한 자연에 인간이란 존재는 하찮구나;;; 라는 (개똥) 철학을 생각나게 한다. 올라가는 데 엄청 힘듬..
협곡을 등반 하는 거라, 많이 힘드니, 킹스 캐니언을 하이킹 하기 전에 당충전과 물은 필수!!!!
씩씩대며 올라가다가도 킹스 캐니언이 만드는 장관은 정말 예쁘다!!!
호주 울룰루 여행은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 말그대로 야생이다. 정말 호주 아웃백 여행을 할 수 있는 곳.
이곳을 여행할 땐 개인적인 깔끔함은 좀 접어두는 것이 좋다.
나도 자외선 차단지수가 포함된 수분크림 하나와 클렌징폼으로 버텼던 것 같다. 옷은 뭐 그냥 버려도 아깝지 않을 옷들로만 입고 다니고~~~~
캠핑장들은 전기도 나오지 않아 불을 피우고, 사막 한가운데 침낭을 펴놓고 잠.
그렇기 때문에 여름에도 두꺼운 옷은 필수다!!!
다른 나라 여행자들과 캠프 파이어 하면서 맥주 마시던 기억은 아직도 어제처럼 생생하다.
지금쯤이면 다 자기 나라에서 열심히 살고 있겠지;;;;
2박 3일의 호주 울룰루 여행을 마치고 다시
앨리스 스프링스로 돌아온다.
여기서 또 다시 하루 정도 머무르며, 캠핑 여행하며 지친 피로도 풀고, 레드센터 사막에 더러워진 옷들을 세탁도 하면서 보낸다.
나의 인생여행이었던 호주 아웃백 캠핑 여행을 마치고..
조;; 금 많이 오래된 여행이지만, 아직도 어제일 처럼 생생한 인생여행이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
울룰루 같은 경우는 나만 알고 있는 건 아니지만, 다윈에서의 여행은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을 별로 보지 못했기에, 어떻게 보면 나만 알고 있는 여행지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이렇게 돌아보니, 진짜 또 가고 싶은 곳이다.
trips.teem 으로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