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ounu48 입니다.
보통 회사 점심시간은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혼밥을 하며 책을 읽거나 미드를 보곤 한다.
그리고 구입한지 3일인가 만에 다 읽어 버린 책
김리하 단편소설집 추락3분전
총 5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첫 단편이자 이 책의 제목이 추락3분전이다.
추락 3분전은 본의 아니게 자살을 방지하는 임무를 맡은 어느 한 학생의 짧은 이야기.
나도 죽으려고 했지만, 살아야 했던 이유를 찾게 된 희망차지만 담담한 내용이다.
소년 소녀들을 위한 청소년 문학이라고 했지만, 어른들에게도 힐링이되는 책..
김리하 작가는 실제로 예전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을 한 학생을 목격 아닌 목격을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 경험이 초석이 되어 나온 단편들..
그래서 제목이 추락 3분전이다.
추락 3분전은 빡센 청소년들의 일상;,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상황들, 불우한 가정환경, 그 속에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소년 소녀들의 받는 상처들과 외로움들이 리얼하게 그려지며, 그 속에서 잔잔한 위로와, 이런 상황에도 삶을 헤쳐나가야 하는 결심들을 그려낸 단편 모음집이다.
그런데 저런 감정은 청소년들 뿐 아니라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쭉~~~~ 네버엔딩으로 겪게 되는 감정이기에 단편소설마다 주인공 혹은 등장인물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책의 두께도 두껍지 않아서 정말 술술 읽히는 책이었음
책 말미 작가의 말에서...
내가 글을쓰는 한 어떤 식으로든 그녀를 위한 이야기 한편은 써서 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추락하는 당신의 몸을 딸아이 업어 주듯 내 등으로 온전히 받아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수백 번쯤 생각했다고.., 그녀에게 늘 빚진 기분이었다.
추락하던 아이의 심정을 100% 알 순 없겠지만, 난 보지도 않았던 아이인데 나도 미안해진 느낌이었다.
페이지가 얼마 남지 않아서 다 읽으려고, 점심시간에 맥도날드 가져갔다가 본의 아니게, 눈물을 흘리데 된;; 작가의 말..
누구나 힘든 순간이 있고, 세상에 나만 혼자 있는 것 같은 순간들이 있다.
막 죽을 것 같이 까진 아니더라도, 누구나 작고 크게 닥쳐오곤 하니..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다가도, 결국 주위 사람들의 툭 내던진 친절이나, 한마디에서 위로 받고는 한다.
거창하게 이리와~~ 내가 위로해줄게~~ 가 아닌 말없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주는 책..
이 책은 그녀를 포함한, 이 순간 힘들고 슬프고 외로운 모든 사람들에게 드리는 내 나름의 위로이다. 나의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책 말미의 작가의 말이다.
나도 위로 받았다.
힘들어도 버티며 사는건, 다 자기 몫이다.
이겨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