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dodoi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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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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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

20190825_122644.jpg

파란색이 누런색으로 변해가면 계절도 바뀌어
갑니다.
들판을 지나서 조상님의 산소에 금초를갔다.
산소가는 길은 풀들이 무성하고 산길은
작년보다 멀기만 했다.
올라가 보니 산소는 돼지들이 파헤쳐 놓아서
군데군데 보기 흉하게 해놓았다.
사춘 시동생 먼저와서 풀을 깎아서
가지고 간 음식으로 인사만 드렸다.

할머니 산소로 내려와 할머니께 인사드렸드니
반가와하시는것 같다.
살아 계실때도 나를 많이 예뻐해주셨던
시할머니 시다. 시골에 살으셨어도 곱게 늙으셨고
볼에는 복숭아 처럼 예쁘셨다.
산소에 가면 항상 반겨 주신다.

고모님 산소에가니 칡넝쿨이 우거져서
한참을 애썼다.
예쁘고 깨끗하게 해드리니 기분이 좋았다.
벌초덕분에 조상님께 인사도 드리고
산소도 깨끗하게 깎이 드리고
오늘은 기분좋은 날이다.

벌초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