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나이를 먹으니 얼굴에는
주근깨 물혹 점들이 많이 모여든다.
한가족이 돼서
자기를 뽐 내고 돋보이려 애들 쓴다.
주인은 속상해서
웃었다 찡그렸다 하며 화장을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지 전화를 건다.
지지배배 지지배배 요란스럽다.
며칠이 지나 춘천행 버스를 탔다.
얼굴에 레이저를 쏘니
탁타 다닥 탁타 다다닥
불이 번쩍번쩍 요란하다
내 얼굴은 일그러지고
눈물이 찔끔 찔끔 주르르 흐른다.
열흘이 지나니
검은 딱지 떨어지고 얼굴이 뽀해졌다.
의사 선생님은 햇볕을 피해야
그 놈들이 가족 하자고 덤비지 않는다나
그럼 내년 농사는 누가 짓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