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관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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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dgha1004입니다.

오늘은 '관계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진이 너무 예쁘죠? 저희 동네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람간의 관계문제인데요. 저는 사실 살면서 관계때문에 크게 힘들었던 적이 없고, 깊게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흘러가는대로, 어쩌면 무심하게 살아갔던 것 같습니다.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크게 공감이 되지 않았고, 나름 관계 문제를 잘 해결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얼마 전 제게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정말 많이 친했던 친구가 저를 배신한 일이 있었습니다. 배신이라고 표현하기는 조금 애매하긴 한데.. 몇 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하며 나름 서로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사이였지만, 이제는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사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가만히 있다가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어쩌면 그 관계를 당연시 여기며 상대방에게 막대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 많이 충격을 받았고.. '관계'라는 문제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몇년동안 쌓아온 세월이 그리 한 번에 무너지게 되는지. 마음이 정말 아프더라고요. 물론 저만 아픈 것이 아니라 상대방도 힘들었겠지만, 그냥 그 상황과 제 모습이 슬펐습니다. 그동안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진심으로 해주지 못했던 제 모습 또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문제를 직접적으로 겪어보지 못하면 확실히 공감할 수 없는 것 처럼, '관계'라는 문제에 공감하지 못했었던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평소에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사람들과 다투는 일은 거의 없는 저이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리석은 저 나름의 자부심이었는데, 이번에 부서져버렸네요 :) 단체에서 나름 리더의 역할도 하며 관계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위로해 줄 기회 또한 있었는데, 이제부터는 조금 더 그들의 마음을 공감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계라는 것이 물론 본인이 잘하면 되는 것이지만, 노력만으로 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관계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할 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직 만으로 24년 밖에 살지 못한 저라서 그런지, 사실 잘은 모르겠네요.

몇 일동안 제가 내린 결론은 대충 이렇습니다. 

1

내려놓음

오늘 쓰레기를 버렸습니다. 많은 양을 한 번에 버리려고 손에 가득들고 쓰레기 처리장으로 걸어가니, 바람에 들고 있던 쓰레기가 날려 땅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한 번에 버리면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에 욕심으로 다 들고 갔으나, 손도 너무 아프고 바람이 불면 쓰레기들이 날라가 버렸습니다. 쓰레기가 옆으로 빠지는 것이 제 눈으로 보이지만, 양 손에는 모두 쓰레기더미들이 있었으므로 보면서도 날라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관계도 이런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잡고 갈 수 없다는 것.

이 세상이 계획한 대로 되지 않고, 내 머릿속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과 같이, 관계의 문제 또한 너무나 복잡하여 우리의 손으로 모두 붙잡고 있을 수 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에, 그리고 사람은 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만약 오늘 제가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동안 바람이 불지 않았더라면 제 계획대로 모든 쓰레기를 한 번에 버리고 올 수 있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바람으로 인해 저는 쓰레기를 버린 후, 날라간 쓰레기들을 찾으러 다시 가야 했습니다.

세상에는 너무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고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연약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무기력하게 살자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할 수 없다고 인정할 때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습니다.

관계 또한 모든 것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옛날에 너무 친했던 친구들도 현재는 아무 이유없이 연락이 되지 않기도 하고,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너무 친해진 사람도 있는 것 처럼.. 그냥 내려놓고 오는 사람오고 가는 사람 가고, 그들을 축복하며 살아가야할 것 같습니다. 떠나는 사람을 축복하기는 너무 어렵지만, 그래도 내려놓음을 통해 우리의 힘을 조금 빼면.. 더 쉬워지는 것 같습니다.

 2

현재를 살자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태도를 가집니다. 과거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혀 고통받기도 하며, 미래에 일어나지 않은 일을 상상하며 쓸데 없이 감정을 소모하기도 합니다. 정작 지금 내가 있는 곳은 '현재'인데 말이죠. 과거과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현재가 망쳐버리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망쳐버린 현재는 미래에 나에게 과거가 되어 또 다시 후회하게 되죠. 이렇게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관계' 또한 그렇습니다. 지금 내 주변사람들에게 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미래에 새로운 나의 인연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없고, 과거의 사람에 대해 회상할 필요도 없고.. 그냥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 같네요. 

후회하는 과거를 만들지 않는 일, 지금 나의 현재를 살 것.

현재를 사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내 생각과 마음은 계속 과거와 미래를 향하지만,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잡아줘야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제가 현재에 충실해가며 살아간 적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과거를 생각하며 내가 왜 그랬을 까 후회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아무 근거 없는 상상을 하여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저 부터 이제 현재에 충실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변하지 않고 저와 함께 해주는, 그리고 함께 해줄 우리 가족, 제가 어떠한 위치에 있던 변하지 않고 계속 함께해준 친구들이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지금 내 상황,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 현재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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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관계'라는 주제로 지금 글을 쓰면서, 제 한풀이를 한 것인지 '글'이라는 것을 쓴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 저도 마음이 많이 상하여 글을 통해 조금은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관계에 대해 취해야할 태도에 대해 써봤지만, 제가 그렇게 살 수 있을 지. 관계로 인해 조금 상처받은 제 마음이 치유될 수 있을 지 모릅니다. 그래도 노력은 할 것입니다! 슬픔을 묵상하지 않는 제가 되도록! 

그리고 상대방에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고 되고싶습니다. 제가 진정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늘에서 저에게 시련을 주나.. 싶네요. 공감능력 up up :)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이제는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것 인데, 내려놓음과 현재에 충실한 마음을 가지고 잘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명언 하나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사람들은 현실에 불만을 갖고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깨달은 바로는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이 최고의 환경이다.

-조훈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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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과감히 내려놓고 현재를 살기 원하는

dgha1004@dgha1004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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