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복무를 26개월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길지 않았던 시간이었지만,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은 지난 군복무 시절을 정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서 보냈기 때문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주 생활도 군복무 시간만큼 했습니다.
낯설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제주 땅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에 있을 때 저를 기억해주시고, 다시 육지로 불러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계십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주에서 저를 기억해주시고, 연락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한주간 동안 제주에 계신 두명의 지인분들께 연락이 왔습니다.
한분은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는데(참고로 저랑 같은 직장분은 아닙니다) 마지막 출근을 하시면서 제가 그렇게 생각이 났다고 하시더라구요.
육지분이시긴 하지만 직장을 그만두셨다고 다시 육지로 올라오지는 않는다 하셔서, 이번달 제주에 가면 만나기로 했습니다.
또 한분은 제주에서 교회에서 함께 봉사를 하시던 분이신데...
지인분의 부고소식을 전해주시기 위해서 연락을 주셨는데,
잠깐의 인연으로 그치지 않고 연락을 해주신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군복무와 함께 제주에서의 시간은 제 인생 가운데 큰 획을 그어주었던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립네요..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