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창업을 시작한 지 2년, 내 책상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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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시작한 지 2년, 내 책상이 생기다. 

안녕하세요.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dgha1004입니다. 

오늘은 ‘스타트업’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는 20살 때부터 창업이란 것을 시작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국내에 유일한 ‘벤처중소기업학과’를 들어갔고, 들어간 해부터 선배들과 함께 창업판에 뛰어들었습니다. 창업이라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음을 느끼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곳은 세 번째 창업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앞에의 것들은 오래,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지 못했었지만..  

지금까지 창업을 진행하며 사무실이 없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정부와 학교로부터 도움을 받아 일할 수 있는 사무실을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창업카페도 매일 출석하듯 사용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창업 공용공간을 이용하다보니, 그냥 무뎌진 것 같습니다. 사무실을 갖고싶다는 생각은 정말 해본적도 없고, 제 공간이 있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큰 탁자에서 일하고 카페에 가서 일하는 것이 생활이 되어 ‘내 공간’ 이라는 개념 자체가 제 머릿속에서 사라졌던 것 같습니다.  

공간과 동시에 일을 하면서 돈을 받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며 살아갔던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실 제가 본 것이 아니라, 타인들의 말로부터 알게 됩니다. 제가 번듯한 사무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월급도 잘 받지 못하는 것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저한테 대단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저는 왜 제가 대단하다는 소리를 듣는 지 몰랐습니다. 그냥, 돈을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이, 나만의 공간(사무실)이 없다는 것이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좋고 나쁨의 기준이 되는 축 자체가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개념 자체가 사라진 제 모습을 보며 스스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어디 가서든, 어떠한 환경에서든 열심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만이 가득 찬 모습보다는 현재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나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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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저희는 성수로 사무실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학교나 어느 단체에서 지원받는 것이 아니라 저희 자비로 옮기게 됬죠. 물론 저희가 속해있는 지원사업이나 단체에서 사무실을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저희에게 100% 적합한 곳은 없었습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알맞은 공간을 찾다보니, 성수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작은 방에서 여러 명이 좁게 생활합니다. 하지만 제 공간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새롭습니다. 몇 년 만에 제 공간이 생겼네요. 제 책상이 생겼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됩니다. 집에 제 책상이 있지만, 그것과는 정말 너무 다른 감정인 것 같습니다. ‘이제 내 공간을 가질 만큼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뭔가 감회가 새로운 느낌. 이곳에서 더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지금까지 일하느라 고생했던 기억도 스쳐갑니다. 일할 공간이 없어 몰래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대표와 함께 한 적도 있고, CGV 영화 대기하는 곳에서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었습니다. 가보지 않은 카페는 없을 정도가 되었고, 이렇게 하는 것이 ‘창업’ 으로 스스로 정의 내려진 것 같습니다. 뭔가 창업은 굶어야 하고 절박해야하는 것..? 

사실 저와 대표는 큰 감흥이 없는데, 다른 팀원들은 정말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사무실이라는 곳이 그저 일하는 공간이 아닌 조금 더 큰 의미를 그들에게는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팀원들의 표정과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 더 빠르게 구했으면 좋을 뻔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팀원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그렇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항상 있네요. 

새로운 지역, 새로운 옆 사무실 사람들, 새로운 공간에 왔습니다. 이곳 성수에서 어떻게 사업이 진행될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물론, 이제부터의 일을 잘 해낼 수 있고,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걱정도 있습니다 :) 

몇일 동안의 이사를 거치고 (이사할 짐이 그렇게 많았다는 것은 아니고, 짐이 용달차를 부를 만큼은 아니라서 팀원들의 자차를 이용하였습니다. 퇴근할 시간에 성수로 가서 짐을 놓고 퇴근하곤 하였습니다.) 드디어 이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금의 설렘을 얼마나 간직할 수 있을지, 그리고 우리의 규모가 너무 커져 이 사무실을 가득 채워 터질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꿈꾸는 사무실은, 1층에는 카페가 있고 2층에 사무실이 있는 것입니다. 1층에는 저희 브랜드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많은 분들께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과 동시에 팀원들이 내려가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그냥 생각과 꿈이지만 현실로 이룰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수는 소셜벤처들이 많이 몰려있습니다. 마리몬드가 입주해있는 헤이그라운드부터 많은 회사들이 있고, 나름의 붐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저희도 성수로 오게 되었는데, 좋은 시너지를 발휘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마케터를 꿈꾸는

dgha1004@dgha1004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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