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접하는 도로는 '도시ㆍ군계획시설의 결정ㆍ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의 기능별 분류상 국지도로로 분류된다.
국지도로는 주거시설과 가장 근접한도로이기 때문에 보행 친화적으로 설계하는 게 좋다.
이는 차들이 다니기 어렵게 설계하라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오래된 아파트들을 보면 단지 내부 도로가 그림과 비슷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림처럼(검정색 화살표) 단지 내부 도로가 단지를 일직선으로 뚫려 있다.
그러면 아파트 단지 내로 진입하려는 차가 아니더라도
신호가 밀린다던지 하는 이유로 아파트 단지내 도로를 지름길로 이용하는 차량들도 생기게 될 것이다.
그럼 아파트 주민들은 차량의 위협에 노출된다.
자동차 소음에도 노출된다.
매연 때문에 공기도 그만큼 안좋겠지?
이러한 이유로 이런 설계는 바람직하지 않은 설계이다.
단지 내부 도로가 일직선으로 설계된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설계 자체를 바꾸지 못하니까
험프(과속방지턱) 설치 등을 통해서 임시방편으로 차량 통행을 어렵게 한다.
그럼 어떤 내부도로가 보행자 입장에선 잘 된 설계일까?
이런식으로 내부에서 외부로 가로질러서 빠져나가는 통행을 막아버리면 된다. LOOP형 도로라고 한다.
지하로 바로 보내도 된다. 이삿짐차량, 구급차 등 긴급 차량은 보행자 도로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택배아저씨는 힘들다.)
도로를 중간에서 끊고 차량이 돌아서 나갈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다.
쿨데삭이라고 한다. 아파트보다는 주택단지에 많이 쓰이는 기법이다.
이런식으로 단지내 통과교통이 없도록, 그리고 차량통행도로와 보행자도로를 분리를 해서 설계하여야 한다.
단지내부도로 설계기법을 보다보면 '보행자 보호하는게 당연한거지' 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일상생활에선 별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고있음을 느낀다.
보행자가 차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피해다녀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