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기

corn1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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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y

관리사무소 앞 태극기가
움직이지 않는걸보니
바람이 그다지 세지 않은가보다.

옷가지를 걸쳐입고 밖으로 나와
지천으로 핀 꽃들을 구경했다.
벚꽃 살구꽃 복숭아꽃 진달래
시선을 주는 곳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바람이 불때마다
수없이 많은 꽃향기가 합쳐져
코구멍 속으로 파고들고
나는 바람이 불때마다 코를 벌름 거린다.
여러가지 꽃향기가 합쳐진.....

목련도 라일락도 가세를 했다.
내몸 구석 구석을 만지작 거리는 향기들
쓰러질듯 아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