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또 걸래질

corn1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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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아침에 일어나서 방문을 열고 나올때나
외출을 하고 돌아와 거실로 들어설때나
항상 바닦을 주시하고 조심하지 않으면
발바닦으로 전해지는 기분나쁜 차가움을 격어야하고
한밤중에 불을켜지 않고 화장실에 가다가
소름끼치는 뭉클함 격어야 한다.
모두가 아이(늙은개)가 만들어 내는 함정이다.

정해진 구역에서만 대소변을 보던 아이는 치매가 걸렸는지
책상 아래에다가, 거실에다가, 문앞에다가
여기 저기 마구 마구 실례를 한다.
특히나 아침에 일어나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올때
방문앞에 파놓은 함정은
도무지 않걸길래야 안걸릴수가 없다.
오늘아침에도 아내가 나오다가 이 기분나쁜 차가움 때문에
비명을 지르고 화장실로 달려가 발을 씻고 나오더니
아이를 쳐다보며 마구 웃어댄다.
아이에게 아내는 부처님이다.

아내가 없는동안 청소기를 돌리고
걸래를 6개나 사용해서 구섞구섞 걸래질을 하는데
아이가 주로 실례를 했던 자리에는
걸래를 몇번 빨아서 닦고 닦아도 왠지 께름직하다.
반짝 반짝 윤이나게 걸래질을 하고 기분좋게 쇼파에 누워서
tv를 보다 일어섰는데
아이가 언제 왔다 갔는지 한무더기 노란액체가 눈에 뛴다.

아휴! 또 걸래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