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

corn11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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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y

내일이 어린이 날이다.
올해도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
무슨 선물을 할까?
24살된 아들이 내게는 아직 어린이고
아들도 5월5일은 어린이 이고 싶어하니
올해도 작은 선물을 준비해야 겠다.

태어날때 아무것도 모르던 아이는
성장 하면서 욕심이 생겨 나고
그 욕심이 조금씩 커져간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지만.....
아주 작은 장난감에서 시작하여
고가의 로보트를 요구하고
청소년이 되어서는 기타를 요구하고
점점더 전문가에 가까운 기타를 요구하고
피아노를 요구하고.....

세월이 흘러서 아들이 나이를 먹어도
나는 어린이날 아들에게 작은 선물을 한다.
어린이날 선물 이라고 말하면서
선물을 내밀면
아들은 겸연쩍게 웃으며 받지만
늘 어린이날 선물을 즐겁게 받는다.

오늘아침 식탁에서
"우리아들! 올해 어린이날 선물은 뭘줄까?"
아들이 크게 웃지만
내심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것 같다.
그동안 아껴놓은 스팀달러를 100개쯤 팔아서
아들 운동화를 한켤래 사고
용돈도 봉투에 넣어야 겠다.

세월이 좀더 흐르고
아들이 장가를 가고
손자가 생기면
어린이날 선물은 몇개를 준비해야 하나?
아들,며느리,손자,손녀
생각만 해도 흥분된다.

나이를 먹는것도 그닥 나쁘지 만은 않은 일이다.

어린이 날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