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을 몇 바퀴쯤 달리며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배가 아팠다.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생각하며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고통을 참으면서 정신없이 달려서
500m 위치에 있는 건물 화장실로 뛰어 갔는데
화장실 문고리가 커다란 자물쇠를 물고 있다.
하늘은 노랗고 고통이 점점 커진다.
달리고 또 달리고
건물 마다 화장실이 굳게 잠겨 있어서
미친 듯이 달리기를 했다.
1km 이상을 달려
내 기억에 항상 열려 있던 마트 화장실에 도착 했는데
화장실에 번호키가 채워져 있다.
죽기일보 직전에 여자 화장실에서
청소 아줌마가 나오시길래
여자 화장실이라도 들어갈 기세로 뛰어가는데
아줌마가 화장실 비밀번호를 외치신다
천사를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