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때마다 배아픈 코인들이 있다. 내 경우엔 오미세고와 아크인데, 생각만 하다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쭉 눈여겨 보고있던 녀석들이라 가격 상승이 배아팠다. 그러다가 깨달았다.
네오, 리스크, 피벡스 등을 홀드중인데, 이 녀석들의 상승률이 오미세고, 아크보다 높은 것이었다. 대충 2배쯤 높은 상승률이다. 트론과 에이다와 비교했다면 모를까, 아쉬워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내가 가진 떡이 더 크고 좋은 떡이었다. 왜 그랬을까. 왜 내 떡이 더 크면서 남의 떡에 군침을 흘렸을까.
그건 바로 인간의 어리석음일 것이다. 비교하게 되는 심리 때문일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이 어쩌면 좋은 것일 수 있다. 코인이 아닌 경우에도 그렇다.
투자를 하면서 내 삶을 돌아보는 것 같다. 내가 팔면 오른다 하고 내 코인만 빼고 오른다 한다. 하지만 어쩌면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욕심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객관적인 분석이 되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투자를 통해 내 안의 욕심과 그릇의 크기를 돌아보게 된다. 전에는 그저 말뿐이었던 것들이 실체를 가지고 나에게 다가온다. 실수를 통해 반성하게 된다.
1년이 채 안 되는 투자 기간 동안 직장생활이나 책에서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배운 것 같다. 상사나 선생님이 가르쳐주지 않은 것들이었다. 들었어도 바로 지나쳤을 것들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그런데 이게 투기고 도박이라고? 결국에 정부 탓을 하게 될꺼라고? 웃기는 소리다. 난 투자를 하며 마음을 비우는 법(MR,존버의 가르침), 기다림의 미학, 사람들의 심리, 내 어리석음을 인정하는 법 등등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지금도 깨달은 것을 글에 풀어내는 중이다.
투자는 돈 놓고 돈 먹는 놀음판이 아니다. 자신과 인생을 깨우치는 배움의 장소이다. 혹여 실패하더라도, 내 그릇과 모자람을 배우게 된 것 등으로 교훈 삼을 수 있다. 코인투자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인생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