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론 이후 스팀잇에서도 많은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 초대 이벤트도 있었고
https://steemit.com/kr/@mastertri/usimin
황교익 씨가 페북에서 스티밋의 글을 인용하기도 하고
https://steemit.com/kr/@indend007/steemit
JTBC Tag 에 들어온것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후기글 들이 올라왔었네요 ㅎㅎ
저도 이제서야 방송을 보고 왔네요. 영향력 있는 매채에서 긴급토론이 있었다는 것은 그 내용의 수준과 만족감을 논외로 하더라도 충분히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인 공론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usimin 님을 비롯한 기성 지식인, 중앙정부, BlockChain 을 단순 투기대상으로 보는 이들 모두가 설득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에서 주로 보여준 @usimin 님의 BitCoin 이 암호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 라는 질문과
암호화폐가 아닌 분야에 활용할 수 없느냐? 라는 입장은 현 시점에서 BitCoin 을 위시한 BlockChain 의 과도한 열기로 인해 우리 사회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들을 관리하고 규제하기 위한 적절한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와중에 "장난감", "사기", "온라인도박" 등의 자극적 단어사용은 BlockChain 기술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웠고 이로인해 전체 문맥과 핵심 논쟁 주제가 왜곡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토론에 나왔던 몇몇 주제들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볼까요?
나무위키 기준 화폐 화폐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usimin 님도 동일한 기준을 언급을 하는 것을 보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인 듯 합니다.
쉬운 순서로 답해보자면
결국 화폐가 되고 안되고는 섣불리 단언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BitCoin 이라는 BlockChain Token 이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화폐가 되고 말고는 중요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BlockChain의 시초이자 1세대인 BitCoin 은 무척 의미가 큽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시작일 뿐이니까요...
정리하면 BitCoin 은 현재 다른 BlockChain 거래를 위한 대표 BlockChain 으로서 일부 화폐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실물 경제에서 대중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로 발전할 수 있을지는 알수 없다. 정도가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주제에 대해 얘기하는 과정에서 정재승 박사가 5년후 페북에서 코인을 만드는 사례를 언급했는데 현재의 스팀잇을 얘기했으면 훨씬 설득력을 가질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private, public 이 쟁점은 아니였다고 봐요 그리고 논쟁의 핵심에서 벗어난 단편적인 기술적 반론들이 많이 아쉬웠어요.
BlockChain 이 암호화폐를 모티브해서 개발되었던 아니던 스팀잇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얼마든지 응용 가능하고 다만 그 네트웤을 유지하기 위한 보상이 BlockChain 즉 Token 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김진화 대표와 정재승 박사는 이렇게 지급되는 보상이 BlockChain 네트웍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하다는 내용을 설명하고자 했던 듯 한데 이것은 BlockChain Token 자체가 반드시 화폐인 경우에만 유효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최종적으로 Token 은 실물경제에서 유효한 돈 으로 전환 가능해야 유의미 하겠지만 이것이 Token 자체가 화폐이다 라고 주장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현재 시점에서 Token 들은 돈이 아니라 돈으로 전환 가능한 증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인식 아닐까요? 주식과 크게 다르지 않죠
ICO 라는 투자유치 방식이 BlockChain 기술의 빠른 발전과 집중을 가져온 것은 틀림 없으나 규제의 부재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니 ICO 를 제도화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테두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통된 인식을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usimin 님의 인식 그리고 질문에 맞춰 답을 해보자면 오히려 화폐가 아니더라도 많은 분야에 활용될 수 있고 다만 기술발전을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하게 투자유치가 필요하니 ICO 를 금지하고 거래소를 폐쇄할 것이 아니라 제도권 내로 편입시켜서 양성화 시키자 라고 설득하는 편이 좋지 않았을까요?
@usimin 님이 분석하길, 현재 BlockChain 산업을 통해서 이익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한정되어 있고 민간의 일부 큰 세력에 집중되어 있다라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적절한 문제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일부 세력에 의해 BitCoin 등의 시세가 컨트롤되고 그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겠죠 다만 이 지점에서 저는 반대로 묻고 싶습니다.
또 한가지, BlockChain 생태계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은 세력이든 개인이든 투자자들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투자는 시작일 뿐이죠. 스팀잇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스티미안들, 다양한 Tool과 새로운 기술을 시도하는 개발자들 판을 만들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그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대상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내에서도 수많은 신규 직업군들이 생겨난 것 처럼 말이죠.
방송을 보고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조금 두서없이 글을 쓰게 됐네요.
앞으로 많은 BlockChain 지지자들이 스티미안들이 그리고 개발자들이 더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