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파워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로 제가 종종 인용하는 것이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대사 "With great power comes great responsibility"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입니다. 많은 스팀파워를 갖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지만 사실 그 본질은 스팀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간다는 것이죠.
사실 최근 이슈가 된 24,000 조회수짜리 kr 포스팅을 보면서 조금 한숨이 나왔습니다. 지금은 외국 고래가 투표를 해줘서 좀 올랐지만 그 전에는 100불도 채 되지 않는 금액이었거든요. 24,000뷰라는건 지금 스팀에선 정말 엄청난 숫자인게, 지금 탑 트랜딩에 있는 글들은 대개 2천뷰대, 많아봤자 4천뷰가 넘지 않습니다. 아마 세계적 해커집단인 쉐도우브로커스의 첫 포스팅이 9만뷰인걸 제외하고는 제가 본 수치중에 제일 높았던 것 같습니다.이 정도면 스티밋에서 스타가 하나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거죠. 홍보효과도 엄청났고, 이 때문에 스팀에 가입한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호기심이 생겨서 그 글에 대한 보팅 목록을 봤습니다. 스팀파워로 돈을 벌고자 하는 분들의 이름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분들이 합세만 해도 이미 100불은 넘겼을텐데 말이죠. 왜 이런 좋은 기회를 걷어찰까? 이보다 스팀을 더 잘 알릴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이런 생각을 하며 씁쓸히 인터넷 창을 닫았습니다.
스팀파워는 어찌보면 바보같은 물건입니다. 회수를 하는데 13주가 넘게 걸리고, 조금만 나를 위해 쓰려고 하면 난리가 나기도 하죠. 누군가에게는 도무지 쓸 데가 없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스팀을 더 가꿔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나 유용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팀이 더 잘 가꿔진다면 좋은 보상이 되기도 합니다.
스파이더맨의 내용이 주인공이 슈퍼파워를 얻어서 피자배달을 더 편하게 하고 자기를 괴롭히는 나쁜 친구를 혼내주는 내용이면 어떨까요? 나름대로 재미는 있겠지만 이게 스파이더맨의 전부라면 아마 한숨이 나올 것입니다. 적어도 도시 하나쯤은 구해줘야 스파이더맨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제가 스팀에서 늘상 강조하는건 큰 욕심을 부리자는 것입니다. 작은 이익만 찾다보면 정작 큰 기회는 놓치기 마련입니다. 모두가 언제나 큰 욕심 부리면서 스팀생활을 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