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cjsdns
굿모닝
새벽부터 비가 잘 내린다.
빗소리가 좋아 창문 열어 놓고 듣는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올라온다더니
부산 아가씨 말 한마디에 바람기 주눅이 들었다
쭈뼛쭈뼛 물러서며
실실 지리기만 하는 형국이 재미있어 바라본다.
더 센 놈 9호 태풍 레끼마가 있다는데
베트남 과일나무 이름이라는데 왠지 쎄 보인다.
건들면 가만 안 있을 거야 하는 느낌
아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춘기
아침 공기를 가르는 빗소리 좋다.
빗소리가 좋아 창문 열어 놓고 듣는다.
태풍이 와도 이렇게만 오면 좋겠다.
그냥 좋은 아침
Good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