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몇일 전 맛집을 찾았다 했다.
오늘 끝나고 나와 같이 그곳으로 먹으러 가자고 했다.
잠시 편의점을 다녀오더니 배가 아프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말고 다른 날에 가자고 했다.
뭔가 꺼림직한 느낌이 감돌았다.
문을 나서 각자의 길로 떠났다.
좀 신경이 쓰여서 아까 같이 가기로 했던 그곳을 넌지시 지나가 본다.
평소 다니는 동선에서 2분 남짓 벗어나는 곳이기에..
그 사람이 거기에 있다.
그 사람인지잘 모르겠다.
반대편을 보고 있어서.. 안쪽 구석에 앉아 있어서.
옷이며 머리며 그 사람인듯 한데..
자세이 깊이 들여다 보지는 못했다.
자세히 봤다가 내가 지나는걸 눈치라도 첼까봐..
뭐 모르는 거지.
정말 그 사람이라면
그냥 말하고 갔어도 될텐데..
괜시리 왼쪽가슴의 왼쪽이 휑하니 시린느낌..
다음에 만날 때 "정말 당신인가요?" 물을까 하다
서로 민망하니 일단은 모른 척 쉿!!
마음에서 상대에 대한 벽이 안생기도록만 주의를 ~~
상황도 그사람인지도 제대로 아는게 아니니
'알면서 모른척'이 아닌
'모르면서 모른척'
(아 위글은 이성이나 썸을 타는 관계가 아닙니다 ㅋㅋㅋ )
일요일이 잔잔하게 흘러갔네요.
저는 설렁설렁 드라마를 보며 마무리 할까 합니다.
모두들 꿀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