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를 보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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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남다른 외모를 가지고 태어난 어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뻔한 단만 짠맛 가득한 신파적인 스토리일까 걱정도 있었지만 순하고 담백한 맛이어서 좋았다.

어기의 삶뿐 삶 뿐 아니라 주변도 담담하게 보여주어서 좋았다. 작은 시선이 아닌 큰시선이 좋았다. 그런 시선이어서 신파를 벗어나 삶의 완전함을 잘 그려낸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기는 헬멧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할로윈데이를 좋아한다. 발 아래만 보는 시선에서 고개를 들고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건 그때 뿐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런 어거가 학교를 가고 조금씩 고개를 들어 세상을 제대로 보는 과정들이 나온다. 그 "믿음"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자신의 모습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놓아버리고 자신의 "독특함"을 인정하게 되는 과정이다. 같은 자신의 모습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매력이 될지 컴플렉스가 될 지 갈린다. 삶에 깨어 있지 않을 때 외부가 나에게 정한 것에 잠식되어 그것을 진실로 믿는다.

어거 같이 독특한 매력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내면으로 부터 매력이 드러나기 시작한는 시작하는 순간 외부로부터 주어지던 제한된 이미지에서 나오게 된다. 이미지를 부여받던 위치에서 타인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독특할수록 그것을 깨닫고 나아가는 장벽이 높기는 하지만 그만큼 더 깊이 깨닫고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자신이 얼마나 기적인지를..

휴디 교제중 떠오르는 부분을 옮겨 본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한다. 그리고 자신이 누구인지를 진정으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본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제는 오랫동안 전해져 온 '고통의 땅'이 실제로는 찬란한 인식의 기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본성대로 살고 올바른 삶에 들어서면 무엇이 당신에게 맞는 길인지 알게 된다. 그래서 성공여부는 관계 없다. 왜냐하면 어떤 상태에 있든지 고통을 느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눈앞에 무엇이 펼쳐지든 당신에게 맞는 것이라는 속삭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제서야 당신 내면에서 "내가 다른 사람이거나 다른 상황이라면 좋겠어.."하는 식의 속삭임이 없어질 것이다.
우리는 성장 중심의 서양적 사고방식에 둘러싸여 있다. 수많은 선전 문구들이 '날씬해 지세요 똑똑해 지세요 빨라지세요 부자 되세요'라는 말을 내 밷는다. 그리고 자신의 길로 따라오라고 주장하는 선생들이 많다. 그리고 인간들은 일반화의 논리에 빠져 있다. 자신을 모른 채로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 쉽게 빠져 버린다. 당신이 바꿀 것은 없다. 그저 자신이 되고 자신을 아는 것, 그 뿐이다.
LYD 교제 중에서 -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무언가 잘못되었다며 끊임없이 도망친다. 아주 교묘한 방식으로 일어나기에 못알아 차리는 경우가 많다. 알아 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게 마음에 안들어 저게 마음에 안들어 하면서.. 오늘 스터디 시간에도 나의 삶에서 내가 나를 인정해주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음을 알게 되었다. 알아차리고 놓아버릴 때마다 평온함과 자유로움이 깊어지는 것 같다.

영화에서 모든 존재는 한명 한명 한 명 한 명 기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주인공을 놀리는 많은 아이들이 있다. 알고 보면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기에 다른이들에게 그것을 투사함으로서 조금이나마 우월감을 느껴보려 할뿐이다. 이 영화에서는 놀리는 아이의 부모님은 관심이 어거에게 간다며 사진에서 어거를 포토샵으로 어거를 지워버린다.

상대는 상대의 독특함 나는 나의 독특함을 드러내며 살면 된다. 나를 누르고 있던 것들을 알아차리고 놓아버리면서 조금씩 나의 독특함이 발현되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내가 참 좋다.

아직 사랑하지 못하는 나의 부분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자각하지 못하는 부분들 속으로 깊이 들어가 알아차리고 정화할 수 있기를 의도해 본다.

최근 영화관에서 본 "위대한 쇼맨", "패터슨", "원더" 모두 마음에 쏙드는 영화들이었다. "강철비"는 적당히 재미있는 느낌이었고 ~~ 지금 눈에 들어오는 영화는 아직 없으니 기다리며 마음에 드는 것이 나오기를 기다려봐야 겠다.
쓰다 보니 영화 이야기 약간.. 넋두리 가득의 글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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