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멘탈이 안좋아진 것 같아. 옛날엔 잠깐 이 정도 진다고 무너지지 않았는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다른 포커플레이어에게 나의 불운을 한탄하던 중이었다. 나보다 심한 배드런을 몇달 째 겪고있던 이 친구는 내 이야기를 듣더니 자신이 생각하는 배리언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멘탈도 체력처럼 오래뛰면 지쳐. 더 쉽게 피로해지고,
밴쿠버에서 한국인들끼리 만나 하는 취미 모임을 몇가지 만들고,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만든 모임은 팬데믹 레거시! 운이 좋게도 페이스북 '나밴쿠버산다' 그룹에서 팬데믹 레거시를 할 네명의 사람들을 쉽게 모을 수 있었다. 팀원들이 도착하기 전 미리 게임을 세팅해뒀다. (뒤에 빼꼼 보이는 씬스틸러 밍크) 팬데믹 레거시에는 다른 보드게임과 다른 두가지 큰 특징이
1.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해가 지고 나서야 눈을 떴다. 밍크는 내 기척을 느끼곤 산책 갈 시간이라고 내 얼굴을 핥으며 나를 깨웠다. 속이 더부룩했다. 아무래도 식빵을 잔뜩 먹은 채 잠에 든 것이 이유인 것 같다. 밍크에게 억지로 끌려 나와 강가의 공원 잔디밭에 주저앉았다. 이곳의 밤거리는 평화로웠다. 풀 냄새, 떨어지는 물소리, 하늘을 수놓은 별, 맨발로
요즘 스노우보드를 배우며 가장 어려운건 이것이 나의 최선을 자주 배신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내가 턴을 할때 아래의 눈이 반드시 받아줄 거고, 걸려 넘어지지 않을거고, 속도가 빨라지는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는 각종 두려움을 이겨낼 믿음을 가져야한다. 이 모든 것을 믿고 몸을 경사에 맞춰 머리를 앞으로 내밀고 경사 아래로 몸을 기대야 한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을
이 글은 이전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AKQ게임 상편 보러가기 게임이론적인 정답을 살펴보기 전, 먼저 기대값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기대값은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이길 확률 x 이겼을때 보상) - (질 확률 x 졌을때 손실) 이 공식대로 볼 때, 원시인 1의 기대값은 다음과 같이 계산 될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꼽을때 항상 꼽는 세가지가 있다. 스시 카레 그리고 양꼬치 밴쿠버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다. 그 중에서도 중국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는 중국 음식이 맛이 없을수가 없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중국식 양꼬치를 안먹을 이유가 없다 이 영롱한 자태를 봐라. 한국에서 먹던 양꼬치와 차이점이 있다면,
(출처: 2+2 해외의 포커 커뮤니티에 올라온 400NL 핸드. 플랍에 바텀투페어를 히트 한 후, 나쁜 턴카드와 리버카드를 만난 상황. 턴에는 스트레이트가 생기고 리버에는 우리의 투페어 콤보가 가장 안좋은 투페어 콤보가 되었다. 우리의 핸드가 상대의 8셋, 7셋, 더 높은 투페어콤보를 블락한다는 점에서 리버에 상당히 블러프 치기 괜찮은 핸드인 것으로 보인다.
아주 오래 전, 원시인들은 우리처럼 할 게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원시인이 A라는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A 카드 한장으로는 할 수 있는 게임이 없었죠. 그것을 보고 다른 원시인이 K라는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두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으니 승패를 가릴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내 원시인들은 한명이 A를 가지고 있다면 다른
2월까지 너무 달렸는지 글을 쓸 소재가 도저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코인 가겨이 떨어지는 것과는 전혀 별개로 정말 순수하게 글을 쓸만한 생각이 전혀 안 떠오르고 있는거에요..ㅠㅠㅠ 문득 스팀잇 단기간 너무 달리면 안된다던 포스팅이 떠오릅니다. 도대체 무슨 글을 써야 할까요 으아아
백 테스트와 그를 통한 전략을 포스팅하게 된 이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백 테스트가 과적합 되었다, 절대로 백 테스트 결과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천하제일 백테대회', '백테빌런', 전략 글을 쓰는 사람은 해당 전략으로 얼마를 벌었는가 등 따끔한 지적들을 받았습니다. 이런 비판들 모두 올려놓은 전략을 무작정 따라 하고 추종하는 사람들을 우려하여
글 삭제 했습니다. 경솔한 글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삭제 전 글은 단기투자 전략 소개 글이었으나 백테스트와 같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전략이라는 소개하기엔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하여 삭제 했습니다. 다른 퀀트분들께서 몇가지 지적을 해주셨는데, 전부 구구절절 옳은 말이고 제 경솔함에서 시작된 일이라 빠르게 삭제했습니다. 백테스트 결과가 미래에도 반복될것이라고는
스팀잇 커뮤니티의 주된 연령층은 20대에서 40대 정도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20대부터 40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스팀잇은 10대들이 싫어할 특징들만 골라 모아놓은 SNS이기 때문입니다. 특징 1. 강한 책임감 요구 스냅챗이라는 서비스를 아시나요? 제가 미국에 살 때 페이스북보다도 친구들이 가장 많이 하던 SNS입니다.
몇 년 전부터 나는 똑똑한 사람들을 동경하며 멍청이들을 의식적으로 피했다. 똑똑한 사람을 좋아하는 건 그렇다 치고 도대체 나는 언제부터 멍청이들에게 혈압을 올렸는지 궁금해 밤에 혼자 누워 곰곰이 생각해보니 원인이었던 한 일화가 떠올랐다. 나는 서울 금융고등학교 2회 졸업생이다. 서울금융고등학교는 특성화고로, 대학교 진학보다는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예고 했던 대로 오늘은 제가 사용하는 간편한 백테스팅 툴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름하야 뉴지스탁 젠포트 백테스트용 데이터를 구하는 것부터, 엑셀을 다루거나 코딩을 하는 것 까지 과거에는 계량투자를 하기 위해 노력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는 백테스트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채 이론대로 조악한 퀀트모델을 돌렸을 뿐이었죠. 하지만 작년에 뉴지스탁 젠포트
유학생은 외로운 존재입니다. 아무리 SNS가 발달하고, 외로움을 안타고 혼자 사색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명절때만큼은 조금 외로운 존재가 됩니다. 특히나 아무런 연고가 없는 곳으로 유학와서 룸메이트도 없이 사는 완전한 독립을 이뤄 낸 이번 설날은 조금 더 외로운 것 같습니다. 설날의 느즈막한 오후, 아버지께서 친척들과 다 함께 모여
글을 썼더니 보팅풀을 조장하는 계정이 제게 보팅과 리스팀을 요구하는 덧글을 올렸습니다. 안봐도 뻔하지만, 다운보팅이 필요한 류의 글이 있을까 싶어 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역시나 모든 글이 표절이더군요. 그래서 최근 두가지의 표절글에 다운보팅을 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말라는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그러자 재밌는 일이 일어납니다. 제가 다운보팅을 했다고 제 최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