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적은 펀드 글의 댓글에서 레버리지라는
표현이 나와 간단히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레버리지가 무엇인지 부터 설명해야겠죠?
레버리지는 금융 쪽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으로 사전적 의미는
'기업 등이 차입금 등 타인 자본을 지렛대처럼 이용하여 자기 자본 이익률을 높이는 것'
이라고 하네요. (구글 검색에서 나온 사전결과)
쉽게 설명드리면 ‘지금 당장 돈이 모자라니 빌려서 투자한 뒤에
투자가 끝나면 원금과 이자 개념으로 상환하고 끝내겠다’ 라는 말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남의 돈 빌려다 돈 벌겠단 이야기죠.
일반적으로 투자를 할 때는 돈을 낸 만큼 자산을 매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 상품 중에서 일부는 총 상품가치 중 일부만 (증거금으로)
가지고 있다면 거래가 가능한 상품이 있습니다.
제가 가진 돈을 전부 증거금으로 책정하여 상품을 거래한다면
가진 돈보다 더 많은 가치의 상품을 매수할 수 있는거죠.
(쉽게 말해 빌려서 투자하는 겁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제 손에 200만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100만원짜리 상품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증거금으로 20%만 있으면 매수가 가능한 상품입니다.
일반적인 상품이라면 2개 밖에 살 수가 없지만,
이 상품은 증거금으로 20만원만 있다면 1개를 살 수가 있는거죠.
결국, 200만원으로 2개뿐이 못 사던 상품을 10개 살 수 있게 됩니다.
이후 이 상품이 210만원이 되어 판다면 2개를 거래 했을 때는
이익이 20만원입니다.
레버리지를 운용하여 10개를 거래하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100만원이 되죠.
(물론 운용비용이나 여타 비용을 처리하게 되며,
자산을 ‘빌려서’ 투자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조금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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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비싼 수수료를 감안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자산보다 더 많은 양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익을 극대화
해줄 수 있는 투자 방법입니다.
하지만, 투자자에게 무조건 유리한 시장이 존재할 리가 없죠.
레버리지는 이익을 극대화 해주기도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익 뿐만 아니라 손실도 극대화 해주는 투자 방법입니다.
아까 들었던 예를 다시 생각해보죠.
이번엔 200만원으로 샀던 상품이 19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때 판매를 해야한다면?
2개를 샀을 때는, 20만원만 손해보고 끝납니다.
레버리지를 운용하여 10개를 샀을때는?
총 100만원을 손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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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말씀 드렸다시피 투자에선 기대수익과 위험성 (리스크)는 항상 같이 따라다닙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과도하게 공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만큼 위험성 또한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이죠.
혹시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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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란?
(너무 자세히 설명하기에는 본문 주제와 멀어지게 되어 이해를 돕기 위한 정도로만 설명하겠습니다.)
미국에서 집을 구매할 때 개인의 신용등급을 총 3단계로 매기는데, 이 중 가장 낮은 단계의 신용등급이 서브프라임 입니다. (주택 담보 대출 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하거나 이에 준할 정도로 신용등급이 낮은 등급입니다.)
모기지는 장기 주택 담보 대출을 의미합니다.
결과적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정상적이라면 대출이 불가능한 등급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을 이릅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어째서 금융회사가 신용등급이 낮은 이들에게 까지 대출을 해주었느냐?
(자선사업은 아니죠 당연히.)
2000년대 초반, 미국은 경기가 악화되자 초 저금리 정책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자금 유통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투자가 활성화 됩니다. 돈 빌리기 쉬워지고 이자도 적어지니까요.)
주택 융자 금리 또한 인하되었고, 여유자금은 부동산 투자로 몰려 부동산의 수요가 증가합니다. 그 결과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하였고, 집값 또한 꾸준히 상승하게 됩니다. (부동산 거품의 시작)
계속하여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자 금융회사는 만약 서브프라임 등급이라 대출금을 상환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담보로 한 집을 팔아서 충분히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한동안은 그런 줄 알았죠.
급기야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률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대출금리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이 억지로 빚내서 빌려서 집 샀더니 시간이 지나기만 해도 돈이 벌리는 신비. 비정상 1)
이에 따라,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물론 다량의 채권까지 발행해가며 자금을 불려서 대출을 해주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금융회사가 돈 좀 더 벌겠다고 자기들도 빚내서 대출해주는 바보짓. 비정상 2)
그런데 미국 정부는 나날이 상승하는 집값을 안정화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하죠.
금리가 오르자 부동산에 투자되던 자금들이 회수되기 시작합니다.
자금이 회수되자 부동산 가격은 더 이상 상승하지 않게 되죠.
집 값은 더 이상 상승하지 않는데, 금리는 오히려 올라버리게 됩니다.
신용도가 낮은 서브프라임 계층은 이자 부담만 매우 커져버린거죠.
결국 그들은 파산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자금을 회수 하지 못했던 금융회사도 따라서 파산.
그 들이 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해 발행했던 채권을 구입했던 기업들 또한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기업이 막대한 피해를 받자 그 기업에서 일하던 일반 국민 또한 그 여파를 온몸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결국 돌고돌아 다시 국민들은 어려워지게 된거죠.)
이 정도로 경제가 불안정해지자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자금을 더욱 안전한 곳에만 투자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시장에는 자금이 더욱 돌지 않게 되고 경제는 가라 앉게 되었죠.
이 사태를 시작으로 리만브라더스가 파산. 이를 기점으로 전 세계적인 불황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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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태를 일으킨 원인중 하나가 미국 금융회사들의
과도하게 레버리지를 운용했던 안일한 투자 입니다.
물론 그게 모든 원인은 아니겠지만, 분명 여러 요인 중 하나입니다.
레버리지를 무리하게 운용하면 거대한 금융회사마저도
위기로 갈 수 있는 위험한 투자법입니다.
(위험한 만큼 더욱 올바르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레버리지는 위처럼
'빌려서 하는 투자'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펀드에 있어서는 레버리지가 조금 다르게 활용됩니다.
사실상 의미는 같지만 적용이 조금 다르다고 할까요?
(위험성을 올려 기대수익을 올리려는 근본적 목적은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빌려서 상품을 구매한다기 보다는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상승률과 하락률을 배율로 매겨 가치가 정해집니다.
(국내는 대부분 2배입니다. 10% 상승하면 레버리지는 20% 상승)
이제 레버리지가 뭔지 조금은 이해가 되셨나요?
(지금보니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레버리지의 개념만으로 마무리짓기는 뭔가 아쉬우니,
글을 마무리 하기 전에 그럼 실전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
레버리지를 운용하는 것이 유리한가를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상승이 확실한 구간에서 운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극대화 하기에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죠.
(물론 상승이 지속된다는 것을 알기가 어려워서 문제죠.)
당연히 하락에서는 운용하시면 안됩니다.
횡보구간에서는 어떨까요?
횡보구간에서도 운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횡보시에도 시장은 가격이 고정되어있지 않고 일정구간에서 계속 등락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럼 이 때의 상품 가격의 변화를 시뮬레이션 해보도록 하죠.
가격이 1인 상품이 있습니다.
매일 전날의 가격을 기준으로 10%씩 등락을 반복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때 레버리지의 경우는 2배인 20%씩 등락합니다.
자 그러면 시장이 횡보중일때 (가격이 등락을 반복할 때), 상품의 가격 변화를 보도록 합시다.
차이가 보이시나요??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등락을 반복할 뿐인데 약간 하락합니다.
실제로도 일반적인 횡보장에선 약간씩 하락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매매기법을 설명드릴때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럼 일반 운용과 레버리지 운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운용한 경우 약간의 하락은 있지만 큰 차이가 아닙니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운용하면 손실율이 어마어마 하네요.
(수치값을 보면 20~30% 정도 되네요.)
위처럼 횡보장에서 레버리지를 운용할 경우 잔금보전이 아닌 하락장처럼 움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레버리지를 운용할 때는
절대로 장기적으로 운영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일반적인 시장에서는
기대수익보다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이죠.
(시장에선 상승보다 횡보 또는 하락이 많은 것이 보통입니다.)
이렇게 레버리지의 실제적 운용까지 간단히 살펴보았네요.
이번 글에서는 레버리지의 개념에서부터,
(서브프라임 모기지), 실전에서의 레버리지의 운용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로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