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스트입니다.
오늘 "무엇을 위한 큐레이팅이냐" 라는 글이 스티밋 전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글을 보면서 동조하고 분노하며 여러 글이 생산되었고 한글에서 영어로까지 번역되어 혹은 새로 작성하여 kr을 넘어 전세계에 있는 스티밋 회원들이 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감춰져 있던 주제에 대해서 수면위로 끌어올린 @atomrigs 님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성숙한 사회일수록 부조리를 가만히 두고보지 못하고 의견제시가 자유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상황을 잘 알고 계시는 올드비 분들이야 이해할 수 있지만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 동조하게 되어버리면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됩니다.
한쪽의 말뿐만 아니라 지목당한 당사자의 반론 또한 그 사람의 행동을 지지하여 스파를 임대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필요한 시기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모든것들이 편갈라 싸우자는 소리가 아니니까요.
한국 큐레이션이란 어찌보면 한국인이라는 특성때문에 문화일수도 있습니다. 꼭 IMF때 금모으기 운동이 생각나는군요. 그렇기에 이만큼 한국 커뮤니티가 성장하고 단단해질 수 있었던 것일테고요. 제가 생각하는 큐레이션이란 말 그대로 스티밋에서 묻히고 있는 좋은글들을 소개시켜주는 것을 뜻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뉴비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그분들의 정착을 도와주는 형태의 큐레이션이 늘고 있는것이겠지요.
저 또한 뉴비라고 생각하고 있고 도움도 상당히 많이 받았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뉴비들이 이 안락한 공간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태가 kr 커뮤니티의 빙하기가 아닌 스티밋 전체가 다시 도약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활동하신 능숙한 큐레이터 님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드릴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나본 사람중에서는 공부할 시간 줄여가며 스티밋을 주변에 알리고 큐레이팅을 어떻게 하면 잘 할수 있을까 매번 고민하시는 @vimva 님 같은 초보 큐레이터도 있고요. 하루종일 댓글창에 댓글을 남기시고 자신이 해왔던 일 자체에 큰 회의감을 느끼지만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시는
@leomichael 님 같은 초보 큐레이터도 있습니다. 두분만이 아니더라도 많은 큐레이터들이 한국 커뮤니티에 어떻게하면 좋은 기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십니다. 이분들이 사라진다면 그 많은 스팀 파워를 누가 통제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얼마전에 재미난 댓글을 보았습니다. "고래들만 재미있는 것은 싫다.", "고래만 돈 벌수 있는 구조가 아니냐?" 라는 댓글이요. 한번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하루에 몇시간이나 스팀잇에 투자하시는지요. 최저임금 6,470원입니다. 한번 곱해보세요. 과연 내가 재미없는 세상인지요.
마지막으로 제가 최근에 많이 한 말 한마디 하고 두서없는 글 마치겠습니다.
"힘이 있으면 그 만큼의 책임이 따른다.그것이 나의 축복이자 저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