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스팀잇에 제가 들어온지 딱 2주 되는 날이네요. 회사일도 너무 바뻣고 이곳에도 저와같은 뉴비들이 마구 진입하는터라 정신없이 스티밍을 했던 것 같은데요. (한달까지는 뉴비할래요. ㅋㅋ)
저도 다른분들처럼 뭔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이주일동안 벌었던 만큼 사용해봤습니다. 실제 한국돈으로 환전해서 사용한 건 아니고요.(스팀달러는 전부 스팀파워업에 사용했거든요.) 미래의 스팀의 가치를 믿고 제 카드가 빵꾸 날 것 같지만 평소에 침만 흘리고 가보지 못했던 술집을 방문했지요.
이름하여 '목화다방' 인데요. 예전에 다방으로 사용했던 장소를 개조해서 만든 술집 겸 레스토랑입니다. 경리단에서 아주 유명한 '장진우' 씨가 참여해서 꽤나 유명세를 타는 것 같더라고요.
혼자 갔을리는 없지요. 조만간 스팀잇 스티커를 제작해볼까 하는데 일러스트 그려달라고 부탁할 친구 입에 뭐 좀 넣어줘야 움직일 것 같아 같이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먹이고 나니 왠지 먹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제 착각이겠죠.
메뉴는 그때그때 바뀐다고 하네요. 사실 좀 보기 어려운 글씨체로 써져있던데 좀 바꾸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곳의 특이한 점은 술집이기 때문에 1인 1 드링크를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와인을 시키면 몇명까지 커버되는지는 물어보질 않았네요.
내부는 넓지도 좁지도 않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피크 타임일때는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때에는 서버 1명 요리사 1명 이렇게 두분이서 전부 하시더라고요.
오픈형 키친으로 되어있는데요. 장점은 바로 앞에서 요리를 볼 수 있기에 즐겁고 신뢰가 간다이고요. 단점으로는 요리의 향이 주변까지 전부 전달된다는 점이겠네요.
술집답게 집에 모셔놓고 싶은 위스키들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꼭 테이블에 앉지 않더라도 저런 바 자리도 좋은 것 같아요. 보통 술집을 이야기 하러 가는 편이잖아요. 마주보는 자리는 사이에 걸릴것들이 많아서 대화하기 어려운 반면에 바로 옆에 있으면 더 친숙하게 대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테이블 자리가 비어있음에도 바에 착석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라고요.
술 주문을 샹그리아와 핸드릭스 진토닉을 주문하였고요. 음식은 와규 등심스테이크와 해산물 뇨끼를 주문하였습니다.
가지고 오신 코트나 외우가 있으시다면 뒤쪽에 걸어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이나 술의 종류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와 음악에 꽤나 신경을 쓰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스토랑이 아닌 와인바에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뭐 술집이라고 표현하기만요.
주문한 술이 먼저 나왔습니다. 뭔가 작가처럼 예쁘게 찍어보려는데 쉽지가 않네요.
이게 제가 주문한 핸드릭스 진토닉입니다. 기존의 상큼한 느낌이 드는 진토닉과는 달리 오이를 사용해서 청량한 느낌에 집중한 칵테일인데요. 오이를 싫어하시지 않는다면 한번쯤 마셔볼만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친구가 주문했던 샹그리아 입니다. 보통 샹그리아는 만들어서 숙성시켜 놓는편인데 이곳은 안 그런것 같더라고요. 진한 맛보다는 상큼한 와인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맛이었어요.
이건 좀 사진을 잘 찍은 것 같네요. 바로 뇨끼 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감자 수제비로 만든 파스타라고 생각하시면 편 할것 같네요.
좀 아쉬운 점은 해산물은 많이 들어간 기분이었지만 정작 뇨끼의 양이 가격에 비해서 작은 느낌이더라고요. 술집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파는 메뉴가 안주꺼리만 파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스테이크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적당히 구워진 고기에 머스타드와 매쉬 포테이토를 얻어서 한입 베어무니 꿀맛이더라고요.역시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하나봅니다.
ㅎ.... 가격을 보시면 제가 왜 쉽게 못왔는지 아시겠지요? 나름 사회 초년생이 감당하기에는 한끼 저녁으로 적지 않은 가격인데요. 이걸 이루게 해준 스팀잇에 엄청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제발 친구가 일러스트 작업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스티커 뽑아야하는데 ㅠㅠ
제가 사진을 많이 찍으니 잘좀 홍보해달라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어디에 글쓰고 올릴지 알구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다음에 올때 서비스 주신다고는 하시던데 그럴꺼면 미리 주시지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네요. ㅋㅋ
그런데 아마 스팀잇에 올라갔을지는 모르셨을꺼에요. 스팀잇을 알고 나니 즐거운 일들이 많네요. 더 즐겁게 하루를 보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