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거든
이용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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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말른 얼골에
소곰이 싸락싸락 돋힌 나를
공사장 가까운 숲속에서 만나거든
내 손을 쥐지 말라
만약 내 손을 쥐드래도
옛처럼 네 손처럼 부드럽지 못한 이유를
그 이유를 묻지 말어다오
주름잡힌 이마에
石膏처럼 창백한 불만이 그윽한 나를
거리의 뒷골목에서 만나거든
먹었느냐고 묻지 말라
굶었느냐곤 더욱 묻지 말고
꿈 같은 이야기는 이야기의 한마디도
나의 沈默에 浸入하지 말어다오
폐인인 양 씨드러져
턱을 고이고 앉은 나를
어둑한 廢家의 廻廊에서 만나거든
울지 말라
웃지도 말라
너는 平凡한 表情을 힘써 지켜야겠고
내가 자살하지 않는 이유를
그 이유를 묻지 말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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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ㆍㆍㆍ
말아다오 ㆍㆍㆍ
철저한 자기고립이다
어떤 중심의 자아의 형상인가?
엄청 싸하네
무섭도록
마음하나 바꿀 여력없이 말여
춥다
땀흘리고나서 막걸리 한잔 들이키고
싶다만 멀기도하고 귀찮고 이럴때는
묻지도 따지지도말고 막걸리나 들고왔으면 좋겠다
일찍자자
암생각없이
용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