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블랙홀의 관측

Words
330
Reading
2 min
8y
Listen to this post
~2 min

지난주 최대 화제는 아마 블랙홀의 관측이 아니었나 싶다.

뭐 블랙홀이 당연히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중력파의 발견으로 이런 블랙홀이 있을 거라는 이론은 더 힘을 받았다. [LIGO 에서의 중력파는 블랙홀 binary system 에서 오는 것이었으므로 이런식으로 간접적으로 블랙홀의 존재를 확인해 왔었다.]

블랙홀로 추정되는 항성들이 있었으나, 그 블랙홀을 직접 관측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는데, 그것이 드디어 해결됬다는 것이다.

사실 이 블랙홀 사진은 어떻게 보면 실제의 블랙홀 [naked eye 로 본 것] 이 아니다.

image.png

EHT[Event Horizon Telescope] 에서 제공한 사진은 관측된 수치를 이용해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얻어진 자료이다.

"First M87 Event Horizon Telescope Results. I.The Shadow of the Supermassive Black Hole"

이 논문은 아래링크 를 통해 볼 수 있다.

image.png

image.png

즉 저 사진은 직접 눈으로 본 사진이 아니란 것! [많은 친구들이 이 점에 대해 나에게 물어봤다.]

왜 저런 관측이 지금까지 이루어 지지 않았나?

이걸 관측이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저 사진을 찍기 위한 데이터가 엄청나게 많다. 그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또 거기서 얻은 자료로 시물레이션 하는 것 까지 상당히 많은 시간이 요구된다.

image.png

그리고 이번 논문은 1편에 불과하다, 후속 논문이 곧 나올 예정이다.

참고로 이번 논문에는 총 144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한국기관도 참여했다.

image.png

사실 이 블랙홀이 관측 된 것 말고 이것이 주는 파생효과가 무엇이 있을까가 중요한데 내 입장에서는 이 관측데이터로 지금 있는 여러 우주론 가설들을 rule out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여기까지 어느 정도의 속도로 갈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 한 지인이 나에게 이런 데이터를 잘 아는 사람을 아냐고 연락이 왔었는데, 그가 원하는 정보는 당장 얻기 수월해 보이지 않는다.

과연 이 블랙홀 관측으로 수많은 cosmological modeling 들이 rule out 될 수 있을까?
[Higgs scale 이 나오고 난 뒤, 죽은 이론들이 꽤 됬지만, 그 뒤로 또 그 잘못된(?) 이론들의 많은 수정버전들이 나온 것 처럼 이것도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보인다. 즉 한동안 또 여러 학자들의 논문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Swampland conjecture 도, inflationary cosmology 도 그런 흐름을 타 왔다.]

사실 나는 이번 관측 결과가 패러다임의 변환 정도의 영향력은 없다고 보는데... [이미 상당수가 예측했던 거니까] 그래도 이 그룹에서 노벨상이 나올 것이라 본다.

기관이 받을 것인지, 아니면 지난번 중력파처럼 그 기관의 주도자 3명이 받을 것인지

이것도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가 되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