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서 쉽게 사라지고 있지 않다. 이 불쾌한 생각은 근원이 어디서 온 것인지 모르겠다. 항상 TV 뉴스는 죽음과 관련된 사건 사고 투성이이고 통계상으로 평균 1초에 지구상에서 2명은 죽는다고 하는데, 얼마전 까지 나는 이런 것들을 신경쓰지 않고 잘 살아왔지 않은가.
관련 자료 지구촌의 사망자수 연 5,900만명-1초당 평균 약 2명 꼴 하루 16만 명 이상 사망
나 뿐만이겠는가, 대다수, 우리는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하루 하루를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요즘 한번 트라우마로 인한건지, 스트레스로 인한건지, 그 불쾌한 생각이 내 머릿속을 훝고 난 뒤로, 잠 자는 것이 영 편하지 못하다. 이번 불쾌한 생각은 생각보다 쉽게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다. 왜 이번 텀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거지? 축구를 본다고 계속 늦게까지 깨어 있어서 내 생체리듬이 깨진걸까?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할 때, 죽음에 대한 공포로 벌벌 떨며, 나의 존재의 소멸에 대한 두려움에 간신히 청했던 잠마져 다 달아나 식은땀 속에서 잠들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는 마치 내가 처음 제대로 생각이란 것을 하게 된, 나의 초등학교 때의 시절로 돌아 간 것 같다. 낮 시간에는 다른 친구들과 같이 학교 갔다가, 신나게 게임하며 놀 때에는 행복한 생활을 지내다가 아주 가끔, 새벽에 복통으로 고생하면서, 침대 이불 속에서나 혹은 화장실 변기에 앉아 불안감에 떨며 존재에 대한 사색을 했던 내가 떠오른다.
그 때에는 기도를 하며, 그렇게 신을 찾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신을 찾지 않고, 그져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 행복한 생각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예를 들어, 심슨이나, How i met your mother, two and a half men 과 같은 시트콤 류들을 틀어놓은 아이패드를 머리맡에 세워두고 밝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으로 그 부정적인, 불쾌한 생각들을 밀어내려고 애쓴다.
그러다가 지쳐 어느 순간에 잠에 빠지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다.
이런 죽음에 대해 계속 생각해서 일까? 최근 들어 다시 꿈에 대해서, 꿈을 쫓고 싶은 욕구가 다시 생겨나고 있다. 한번 사는 인생, 그래도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하며, 후회 없이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근데 내 꿈만 쫓다가, 결국에는 실패하게 되고, 그래서 아무것도 이룬게 없이, 그져 그래도 도전 해
보았지 라는 마음의 안녕만 얻은채 죽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아무런 생각없이 패기만으로 또 꿈을 찾아 떠나는게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
예전에는 나이가 뭐냐고 라는 말을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나이니까 라는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