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활동하는 모 인터넷 카페에서의 댓글을 달다가.. 적어봅니다.
한 회원분이 일본에서 세줄시 대상을 받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세줄시가 그냥 인터넷 댓글인지, 단가인지, 하이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연상이
취향인데,
이제 없어.]
-92세, 야마다 할아버지.
다른 분들과 댓글 장난을 하다가 저도 한자 적어봤습니다.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주겠다는데,
받겠다는 女가 없네.]
그러자 다른분이..
[안줘도 되는데,
자꾸 주겠다니,
부담스러워서 못만나겠네.]
네, 제가 한방 먹었죠. ^^
센스가 좋은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자 더 적었습니다.
[안줘도 된다니 다행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만난 기억이 없네.]
그랬더니 다른 분이 또 적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네.]
모두가 슬슬 폭풍손발이 오그라들기 시작했죠.
이런저런 댓글이 달리다
그래서 제가 한자 더 적어 마무리 했습니다.
[시선이 향하고, 마음이 향했고,
이윽고 몸이 향하였으나,
님은 간곳이 없이 향(향기)만 남았네.]
무슨 시 카페냐구요? 아뇨. 전혀. 그냥 친목카페입니다.
아무래도 비가 와서 그런지 이런 뻘짓(?)에도 잘 놀아주시더라구요.
그냥 괜히 소소한 재미가 있던 터라 적어봤습니다.
참 그중 가장 압권은 이거였습니다.
[곧
네
시]